미국 석유제품 수출 '역대 최대'…"유조선 끊임없이 드나들어"
김천 기자 2026. 5. 7. 08:57

전 세계 주요 원유 물동량이 지나는 핵심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봉쇄가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석유 제품 수출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6일 블룸버그 통신이 미 에너지정보청 주간 통계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휘발유를 비롯해 경유, 항공유 등 석유 제품 수출량은 하루 평균 822만 배럴입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약 24% 증가한 수준으로 주간 기준 역대 최고치입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봉쇄로 중동 지역 석유 공급이 줄면서 미국 석유제품이 더 팔리고 있는 겁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에너지 운송량의 약 20%가 지나는 곳으로 지난 2월 28일 중동 전쟁 이후 사실상 봉쇄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산 석유 제품 판매량이 늘면서 미국 원유 재고량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주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량은 모두 4억5720만 배럴로 전주보다 230만 배럴 감소했습니다. 2주 연속 감소세입니다.
석유 부문 글로벌 해운 데이터 기업 케이플러에 따르면 미국의 4월 원유 수출량은 하루 520만 배럴로 급증했으며, 이는 전쟁 이전인 2월의 390만 배럴보다 약 30% 이상 증가한 수준입니다.
미국 최대 원유 수출 관문인 코퍼스 크리스티 항의 최고경영자(CEO) 켄트 브리튼은 지난 3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코퍼스 크리스티 항에는 유조선이 끊임없이 드나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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