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자금 밀물…이젠 해외 개미들이 K주식 ‘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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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자금이 코스피 사상 최고치 행진을 견인하는 가운데 외국인 개인투자자가 한국 주식을 직접 사들이는 이른바 '역직구'의 길도 활짝 열리고 있다.
증권사들이 잇달아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외국인 자금의 추가 유입 통로가 만들어지고 있어서다.
실제로 금융당국은 최근 외국인 주식 통합계좌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국내 증권사가 분기마다 제출해야 하는 최종투자자 거래내역 보고에 실명·여권번호 대신 암호화된 '투자자 구별번호'를 쓸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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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 확대
해외 투자금 추가유입 기대감
증권업 주가 일제히 급등랠리
![코스피가 사상 첫 7000선을 돌파한 6일 서울 여의도 KB 증권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환호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47.57(6.57%)포인트 상승한 7384.56을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57(0.29%)포인트 하락한 1210.17을 기록했다. [김재훈 기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7/mk/20260507081502668gktb.jpg)
6일 국내 증시에서 미래에셋증권(전일 대비 주가 상승률 19.2%)을 필두로 유안타증권(29.85%), 키움증권(14.67%), 한화투자증권(14.41%), 삼성증권(8.41%), SK증권(8.67%) 등 증권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 거래대금이 일평균 80조원 수준까지 불어난 상황에서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 본격화로 추가 거래대금 확대 기대가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에는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사려면 국내 증권사에 직접 계좌를 트고 복잡한 투자 등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외국인 통합계좌 제도 자체는 2017년 도입됐지만 계좌 개설 주체 제한과 즉시 보고 의무 등 규제 부담에 활용도가 미미했다.
이미 지난해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를 시작한 하나증권에 이어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삼성증권도 정식 출시가 임박했다. KB증권·미래에셋증권·유안타증권·메리츠증권·신한투자증권·NH투자증권 6개 증권사도 해외 증권사와 계약 협의 및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개인 자금이 단계적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초기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대형주에 거래가 집중되겠지만,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축적되면서 중·소형주로 외국인 자금 유입이 점차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장기적으로 외국인 거래대금 확대로 이어져 국내 증시의 글로벌 유동성 제고와 자본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증권 업계에는 직접적인 수익 모멘텀이기도 하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온라인 브로커리지 증권사와 제휴가 늘어나는 가운데 외국인 국내 주식 매매 서비스가 본격화하면 해당 증권사는 추가 수익 확대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외국인 통합계좌 제도는 정부가 추진 중인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로드맵’의 주요 과제이기도 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MSCI 선진국지수 편입 등을 목표로 외국인 투자 환경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추는 다각적 과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금융당국은 최근 외국인 주식 통합계좌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국내 증권사가 분기마다 제출해야 하는 최종투자자 거래내역 보고에 실명·여권번호 대신 암호화된 ‘투자자 구별번호’를 쓸 수 있도록 했다. 민감한 개인정보 노출에 부담을 느끼는 외국인 투자자의 심리적 장벽을 낮추기 위한 조치다.
다음달 발표되는 MSCI 연례 시장분류 검토에서 한국이 선진국지수 관찰대상국에 등재되면 1년가량 모니터링을 거쳐 이르면 내년 6월 선진국지수 편입이 결정될 수 있다. MSCI는 그동안 한국 시장 접근성 평가에서 외국인 통합계좌의 제한적 활용을 보완 과제로 지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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