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한선수 시대' 본격 준비, 유광우 떠나고 '최초 고졸 1순위' 김관우 역할 커진다...'트레블' 대한항공에 찾아올 변화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대한항공 세터진에 변화가 찾아왔다.
대한항공은 지난 1일 삼성화재와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베테랑 세터 유광우와 리베로 강승일을 보내면서 리베로 이상욱을 받아왔다.
대한항공은 2019-2020시즌부터 한선수와 유광우 ‘동갑내기’ 세터 체제를 구축했다. 두 선수 모두 베테랑임에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자랑하면서 누가 출전해도 대한항공의 세터 자리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대한항공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였다. 지난 시즌에도 한선수가 33경기 124세트를 소화하며 정규리그 MVP까지 수상했고 유광우는 30경기 62세트에 출전했다.
다음 시즌부터는 본격적으로 ‘포스트 한선수’ 시대 준비가 시작된다. 과거 대한항공을 이끌었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삼성화재 지휘봉을 잡으면서 유광우를 강력하게 원했다. 대한항공은 유광우를 보내면서 다소 불안했던 리베로 자리를 보강하기로 결정했다.
자연스레 다음 시즌부터 김관우가 한선수의 백업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김관우는 2024-2025시즌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었다. 역대 세 번째 세터 1순위이자 역대 최초의 고졸 1순위의 자격도 얻었다. 195cm의 장신으로 높은 토스 타점이 강점이며 연령별 대표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대한항공은 김관우가 한선수와 유광우의 뒤를 것이라 기대를 했으나 두 선수를 밀어내기는 쉽지 않았다. 김관우는 첫 시즌 6경기 16세트를 소화하며 잠깐씩 코트를 밟았다.
지난 시즌에는 헤난 달 조토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가운데 주로 원포인트 블로커나 원포인트 서버로 31경기에 출전했다. 정규리그 1위가 확정된 뒤 OK저축은행과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프로 무대 첫 선발 출전을 하기도 했다.
유광우의 이적으로 다음 시즌부터는 본격적으로 ‘토스 기회’가 늘어난다. 한선수가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지만 체력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큼 김관우의 백업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한선수의 뒤를 이어 '대형 세터'가 될 자질이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줘야 한다.
헤난 감독도 김관우를 향해 “한국 배구에 매우 중요한 선수다. 고참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성장을 해야 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관우는 아사니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은 지난 4일부터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훈련을 진행 중이며 이후 중국 전지 훈련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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