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면적’ 마늘 늘고 양파 줄고…가격도 희비 교차

서효상 기자 2026. 5. 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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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재배면적 작년보다 5.3% ↑
제주, 기상 악화 작황부진 우려
양파 재배 줄어도 시세 약세권
6월초 이전 수급안정 대책 필요

최근 마늘·양파 시세 흐름이 엇갈리는 가운데 올해산 재배면적과 생육상태도 희비가 교차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마늘, 재배면적 5.3%↑…제주선 5월15일 전후 수확 돌입 전망=국가데이터처가 4월29일 내놓은 ‘2026년 재배면적조사 결과-마늘, 양파’를 보면 2026년산 마늘 재배면적은 2만4170㏊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견줘 5.3% 증가했다.

마늘 재배면적은 2023년 2만4700㏊ 이후 2024년 2만3290㏊, 2025년 2만2947㏊로 2년 연속 감소했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지난해 마늘가격 상승으로 올해엔 1223㏊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4일 대서종 깐마늘 중도매인 판매가격은 1㎏ 상품 기준 8030원으로 평년 5월 평균(7624원)보다 5.3% 높다.

수확이 이달 중순으로 가장 빠른 제주 등지에선 4월 기상 악화로 작황부진 우려가 나왔다. 송영석 서귀포 대정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소장은 “3월말까지만 해도 작황이 양호했는데, 4월 강우량이 많아 무름병이 발생했다”면서 “밤 기온도 20℃가량 유지돼야 하지만 5월초임에도 14∼15℃로 낮아 구 비대가 원활하지 않다”고 전했다.

제주지역 농협의 지난해 마늘 수매단가는 1㎏ 상품 기준 4300원이었다. 한 지역농협 관계자는 “본격적인 수확작업은 15일께, 산지농협별 수매는 5월말께 돌입할 예정”이라면서 “지역농협별 수매단가는 이달 20일 이후 확정될 전망”이라고 했다.

양파, 재배면적 0.4%↓…“6월초 이전 추가 수급책 내놔야”=2026년산 양파 재배면적은 1만7609㏊로 전년(1만7677㏊) 대비 0.4% 줄었다. 양파는 2021년부터 1만7000∼1만8000㏊선에서 등락을 반복 중인데 2024년(1만8614㏊) 이후 2년째 내리막이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양파 재배면적은 최근 5년 내 2023년(1만7282㏊) 이후 가장 적다.

양파는 두달 넘게 바닥권을 형성 중인 시세 회복 여부가 관심사다. 양파 도매가격은 6일 서울 가락시장 경락값 기준 1㎏(상품)당 484원이다. 지난해 5월 평균(813원)보다 40.5%, 평년 5월(854원)과 비교해 43.3% 낮다.

산지에선 올해산 작황 호조를 예상했다. 양파 주산지 관계자 A씨는 “정부가 4월 중순에 이어 4월말 출하정지 면적 확대, 5월 중생종 출하지연 등을 골자로 하는 양파 수급대책을 내놨음에도 가격이 살아나지 않았다”면서 “이대로라면 6∼7월 출하될 중만생종까지 약세가 계속될 수 있는 만큼 산지농협이 중만생종 수매가격을 결정하는 6월초 이전엔 양파 수급책이 추가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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