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면적’ 마늘 늘고 양파 줄고…가격도 희비 교차
제주, 기상 악화 작황부진 우려
양파 재배 줄어도 시세 약세권
6월초 이전 수급안정 대책 필요


최근 마늘·양파 시세 흐름이 엇갈리는 가운데 올해산 재배면적과 생육상태도 희비가 교차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 마늘, 재배면적 5.3%↑…제주선 5월15일 전후 수확 돌입 전망=국가데이터처가 4월29일 내놓은 ‘2026년 재배면적조사 결과-마늘, 양파’를 보면 2026년산 마늘 재배면적은 2만4170㏊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견줘 5.3% 증가했다.
마늘 재배면적은 2023년 2만4700㏊ 이후 2024년 2만3290㏊, 2025년 2만2947㏊로 2년 연속 감소했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지난해 마늘가격 상승으로 올해엔 1223㏊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4일 대서종 깐마늘 중도매인 판매가격은 1㎏ 상품 기준 8030원으로 평년 5월 평균(7624원)보다 5.3% 높다.
수확이 이달 중순으로 가장 빠른 제주 등지에선 4월 기상 악화로 작황부진 우려가 나왔다. 송영석 서귀포 대정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소장은 “3월말까지만 해도 작황이 양호했는데, 4월 강우량이 많아 무름병이 발생했다”면서 “밤 기온도 20℃가량 유지돼야 하지만 5월초임에도 14∼15℃로 낮아 구 비대가 원활하지 않다”고 전했다.
제주지역 농협의 지난해 마늘 수매단가는 1㎏ 상품 기준 4300원이었다. 한 지역농협 관계자는 “본격적인 수확작업은 15일께, 산지농협별 수매는 5월말께 돌입할 예정”이라면서 “지역농협별 수매단가는 이달 20일 이후 확정될 전망”이라고 했다.
◆ 양파, 재배면적 0.4%↓…“6월초 이전 추가 수급책 내놔야”=2026년산 양파 재배면적은 1만7609㏊로 전년(1만7677㏊) 대비 0.4% 줄었다. 양파는 2021년부터 1만7000∼1만8000㏊선에서 등락을 반복 중인데 2024년(1만8614㏊) 이후 2년째 내리막이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양파 재배면적은 최근 5년 내 2023년(1만7282㏊) 이후 가장 적다.
양파는 두달 넘게 바닥권을 형성 중인 시세 회복 여부가 관심사다. 양파 도매가격은 6일 서울 가락시장 경락값 기준 1㎏(상품)당 484원이다. 지난해 5월 평균(813원)보다 40.5%, 평년 5월(854원)과 비교해 43.3% 낮다.
산지에선 올해산 작황 호조를 예상했다. 양파 주산지 관계자 A씨는 “정부가 4월 중순에 이어 4월말 출하정지 면적 확대, 5월 중생종 출하지연 등을 골자로 하는 양파 수급대책을 내놨음에도 가격이 살아나지 않았다”면서 “이대로라면 6∼7월 출하될 중만생종까지 약세가 계속될 수 있는 만큼 산지농협이 중만생종 수매가격을 결정하는 6월초 이전엔 양파 수급책이 추가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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