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악재 뚫은 '꿈의 7천피'…반도체 투톱 10% 넘게 급등

정아람 기자 2026. 5. 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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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가 '7000'을 넘었습니다. 6000을 넘은 것도 놀라운 일이었는데 불과 약 2개월 만입니다.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감이 반도체로 이어진 데다 휴전 가능성까지 더해진 덕분인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나란히 10% 넘게 급등했습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전장보다 2.25% 오르며 7천선을 단숨에 넘어섰습니다.

지난 2월 25일 처음 6천 선을 넘은 지 두 달여 만입니다.

이후 장 시작 6분 만에 프로그램 매수가 일시 정지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오후까지 오름폭을 키우더니 6.45% 오른 7384선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투톱의 역할이 컸습니다.

[신중호/LS증권 리서치센터장(어제) : 오늘 사실 오른 게 삼성전자·SK하이닉스 두 개가 거의 80% 이상 끌어올린 거잖아요. 외사들의 콜 이런 게 합쳐진 거죠.]

특히 삼성전자는 애플 공급망 진입 기대감으로 전장보다 14% 넘게 오르며 26만 전자를 기록했는데, 시가총액이 1조789억달러에 달해 아시아에선 대만의 TSMC에 이어 두 번째로 '시총 1조 달러' 클럽에 입성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론 미국 유통업체 월마트를 따돌리고 시총 11위에 이름을 올려 10위 테슬라를 추격하게 됐습니다.

SK하이닉스도 10% 넘게 오르며 160만원을 돌파했습니다.

[김양팽/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 AI 투자가 계속되다 보니까 반도체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이러한 분위기가 지속할 것이라는 그런 하나의 신호로 봐야 하겠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진전 가능성을 언급하며 국제유가가 급락한 것도 증시 활황에 일조했습니다.

[이승준/하나은행 주식운용역 : 전쟁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협상 단계에 접어들면서 그런 기대감도 어느 정도 한몫하면서 환율이 안정되고 외국인 자금이 몰려들면서 그런 상승 요인도 한몫했던 것으로…]

다만 상승장이 반도체에 편중된 건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힙니다.

[정용택/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어제) : 오늘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 수의 한 3~4배가 되거든요. 그러니까 시장의 쏠림이 얼마나 극심한지를 보여주는 것도 오늘 장의 특징입니다.]

[영상취재 방극철 영상편집 정다정 영상디자인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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