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로 잘 먹고 빠집니다” 이런 사람들 늘어나자… 개미들 ‘빚투’ 36조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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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7000피 시대를 열며 '꿈의 지수'를 현실화하고 있지만, 정작 주도주를 손에서 놓친 개인 투자자들은 축제에서 소외된 채 극심한 박탈감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질주하자, 수익 구간에서 미리 하차한 투자자들이 뒤늦게 빚을 내 시장에 뛰어드는 '포모(FOMO)' 현상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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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7000피 시대를 열며 ‘꿈의 지수’를 현실화하고 있지만, 정작 주도주를 손에서 놓친 개인 투자자들은 축제에서 소외된 채 극심한 박탈감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질주하자, 수익 구간에서 미리 하차한 투자자들이 뒤늦게 빚을 내 시장에 뛰어드는 ‘포모(FOMO)’ 현상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5% 폭등한 7384.56에 장을 마치면서 한국 증시 역사를 새로 썼다.
이날 장을 주도한 것은 단연 ‘반도체 투톱’이었다. 삼성전자는 무려 14.41% 급등하며 26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 때 ‘27만전자’ 고지를 터치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 역시 10.64% 상승한 160만1000원을 기록하며 ‘160만닉스’ 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표정은 엇갈린다. 지난달 이란 사태 등으로 증시가 흔들릴 때 삼성전자(8조 1078억 원)와 SK하이닉스(3조 4130억 원)를 대거 순매도했던 개인들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 빼고 다 돈 벌었다”, “내가 팔자마자 폭등하는 게 과학이냐”는 원망 섞인 글들이 도배되고 있다.
주식 시장이 급등할수록 개인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포모(FOMO)’ 증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포모란 자신만 흐름을 놓치고 소외되고 있다는 공포를 뜻하는 심리학 용어로, 주식 시장에서는 주변 사람들이 수익을 낼 때 나만 기회를 잃었다는 불안감에 무리하게 추격 매수에 나서는 현상을 말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시세 창을 시도 때도 없이 확인하거나, 일상생활 중에도 주식 생각에 집중력이 떨어지는 현상, 그리고 고점임을 인지하면서도 조바심에 매수 버튼을 누르는 강박 등이 꼽힌다.
실제로 이러한 소외감이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6조 682억 원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36조 원을 돌파했다. 소외되지 않기 위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무리하게 주식을 사들이는 개미들이 그만큼 늘어났다는 방증이다.
증시가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시장의 불안감도 임계치에 다다르고 있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이날 60.07을 기록하며 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를 그대로 반영했다.
하락에 베팅하는 세력도 만만치 않다. 유가증권시장의 공매도 순보유잔고액은 20조 원을 넘어섰으며, 대차거래 잔고 역시 한 달 만에 25조 원 가까이 늘어난 174조 원대에 달한다. 주가가 고점을 찍고 하락할 것에 대비해 미리 주식을 빌려놓는 자금이 쌓이고 있다는 뜻이다.
남윤정 AX콘텐츠랩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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