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뉴스의 창시자”… CNN 창립자 테드 터너 별세

김효선 기자 2026. 5. 7.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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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24시간 뉴스 전문 케이블 네트워크 CNN을 세운 미디어 업계 거물 테드 터너가 6일(현지 시각) 87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터너는 1980년 CNN을 창립하며 '24시간 뉴스'라는 개념을 현실로 만든 인물이다.

1982년에는 CNN2(현 헤드라인 뉴스), 1985년 전 세계에 송출되는 CNN 인터내셔널을 내놨으며 터너 네트워크 텔레비전, 카툰 네트워크 등 여러 케이블 채널을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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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24시간 뉴스 전문 케이블 네트워크 CNN을 세운 미디어 업계 거물 테드 터너가 6일(현지 시각) 87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CNN 창립자인 테드 터너의 생전 모습. 그는 6일(현지 시각) 87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AP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터너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州)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그는 2018년 진행성 뇌 질환인 루이체구 치매를 진단받았고, 지난해에는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다.

터너는 1980년 CNN을 창립하며 ‘24시간 뉴스’라는 개념을 현실로 만든 인물이다. 그는 당시 “저녁 7시까지 일하고 집에 오면 뉴스가 이미 끝나있었다”며 “나처럼 저녁 TV 뉴스를 보지 못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24시간 뉴스채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1982년에는 CNN2(현 헤드라인 뉴스), 1985년 전 세계에 송출되는 CNN 인터내셔널을 내놨으며 터너 네트워크 텔레비전, 카툰 네트워크 등 여러 케이블 채널을 만들기도 했다. 24시간 보도 채널의 힘은 1990년 걸프전쟁에서 주목받았다. 최초로 전쟁이 생중계됐는데, CNN에서만 이를 볼 수 있었다.

사업 초기는 순탄치 않았다. CNN은 설립 초기 수년간 적자를 이어갔고, 정치권과의 갈등도 불사했다. 그럼에도 터너는 과감한 투자와 도전으로 회사를 키워 1996년 타임 워너에 75억달러(약 11조원)를 받고 네트워크 사업을 매각했다. 이후에도 타임 워너의 부회장을 지내면서 케이블 뉴스 사업을 총괄했지만 2003년 사임했고, 최근까지 자선사업가로 활동했다.

그의 삶은 ‘성공한 반항아’로 요약된다. 방송국과 스포츠 구단 인수, 위성 송출 확대 등 파격적인 선택을 거듭했고, 사적인 삶에서는 세 차례 결혼과 논란으로 화제에 올랐다. 정치적으로도 보수 성향을 표방하면서도 피델 카스트로와 교류하는 등 모순적인 행보를 보였다.

터너는 생전 “나는 사업가라기보다 모험가”라고 했다. 실제로 그는 유엔에 10억 달러를 기부하고, 광대한 토지를 자연 보호구역으로 전환하는 등 말년에는 자선사업과 환경 보호에 힘썼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터너는 역대 최고 인물 중 한 명이었다”면서 “내가 그를 필요로 할 때마다 그는 거기에 있었고 언제나 좋은 대의를 위해 기꺼이 싸우려 했다”며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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