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1분기 매출 전년比 38%↑…에이전틱 AI 확산에 주가 18.6% 급등

이수진 기자 2026. 5. 7.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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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에이전트형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으로 올해 1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급증한 58억 달러를 기록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힘입어 1분기에 뛰어난 실적을 달성했다"며 "데이터센터가 현재 AMD 매출과 이익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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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매출 57%↑ 실적 견인…시장 컨센서스 모두 상회
서버 CPU 성장률 전망치 2배 상향…골드만삭스 목표가 상향
[출처=로이터]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에이전트형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으로 올해 1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AMD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8.6% 급등한 421.39달러에 마감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장중 한때 20% 가까이 상승한 425.57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데이터센터가 견인한 실적…1분기 매출 38% 급증

AMD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03억 달러(약 14조9200억원~15조1800억원)로 집계됐다. 주당순이익(EPS)은 1.37달러로,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예상치(매출 98억9000만 달러, EPS 1.28~1.29달러)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2분기 매출 가이던스 역시 애널리스트 평균 전망치(105억 달러)를 웃도는 112억 달러를 제시했다.

실적 성장은 데이터센터 부문이 주도했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급증한 58억 달러를 기록했다. 개인용 컴퓨터(PC) 관련 매출도 23% 늘어난 36억 달러로 나타났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힘입어 1분기에 뛰어난 실적을 달성했다"며 "데이터센터가 현재 AMD 매출과 이익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에이전트가 AI 전반의 채택 사이클에서 엄청난 수요를 만들어 내고 있다"며 "우리는 그 한가운데 있어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에이전트 AI 수요 폭발…서버 CPU 성장률 전망치 2배 상향
삼성전자 서초사옥 방문한 리사 수 AMD CEO. [출처=연합]

엔비디아가 장악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과 달리, AI 소프트웨어를 실행하는 추론(인퍼런스) 영역에서는 중앙처리장치(CPU)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AMD의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

수 CEO는 "추론과 에이전틱 AI가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와 가속기에 대한 수요를 확대하면서 강한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지난 90일간 주요 고객사들과 대화를 통해 수요 그림이 한층 명확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를 반영해 AMD는 서버 CPU 시장의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8%에서 35% 이상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으며, 2030년 시장 규모가 1200억 달러(약 168조원)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차세대 가속기·'헬리오스' 출격…빅테크 공략 가속

차세대 가속기 및 인프라 구축 파이프라인도 가속화하고 있다. 수 CEO는 "MI450 시리즈와 헬리오스에 대한 고객 참여가 강화되고 있으며, 주요 고객의 수요 전망이 초기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며 "대규모 구축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이 확대되면서 성장 경로에 대한 가시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향후 수요 대응을 위해 공급을 확대함에 따라 서버 성장이 의미 있게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AMD는 연산 밀도를 최대 16배 높이는 x86 기반 신규 명령어 세트 'AI 컴퓨트 익스텐션'을 인텔과 개발 중이다. 연내 오픈AI와 메타 등 빅테크 도입이 유력한 AI 데이터센터용 랙 단위 시스템 '헬리오스(Helios)'를 출시해 고가 시스템 시장에서 엔비디아와 직접 경쟁에 나설 계획이다.

◆고성능 메모리 부족은 변수…"세계 최고 수준 공급망으로 대응"

다만 AI 데이터센터 확충에 따른 고성능 메모리 부족 및 첨단 패키징 병목 현상은 공급 제약 변수로 지목된다. AMD는 메모리 및 부품 비용 상승 여파로 하반기 일반 PC 출하량이 감소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수 CEO는 "공급이 빠듯한 것은 사실이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공급망이 이 순간을 위해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이날 AMD의 강력한 가이던스를 반영해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40달러에서 450달러로 크게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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