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중(14∼15일) 전 이란과 합의 도출할 것”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그들을 폭격해야 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다음 주 예정된 중국 방문(14∼15일) 전에 이란과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이란이 합의를 원하고 있으며, 협상이 마무리되면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미국으로 반출하게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PBS 인터뷰에서 “하지만 이전에도 그들과 (협상할 때) 그런 느낌이 들었던 적이 있어서 어떻게 될지 봐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다시 그들을 마구 폭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과의 합의가 불발될 경우 군사 행동을 재개하겠다는 압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협상 중인 합의안 내용도 일부 공개했다. 그는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아마도 미국으로 반출하는 내용이 합의의 일부가 될 수 있냐’는 질문에 “아마도가 아니다”라며 “그것은 미국으로 보내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이 지하 핵시설을 가동하지 않는 것도 합의안 내용이 될 수 있냐’는 질문에 “맞다”고 확인했다. 이란의 핵농축 중단 기간이 끝나면 3.67% 수준의 저농축을 허용하는 내용이 합의안에 포함될지에 대해선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들은 오랫동안 신뢰 구축 차원에서 (핵 관련 조치들을) 이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합의가 성사된다면 대이란 제재 등을 완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란과 대면 협상에 나섰던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와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협상을 위해 당장 중재국인 파키스탄 등으로 향할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곳에서도 (이란과 협상을) 할 수 있고, 아마 최종 회담 때는 어디선가 서명식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이란전에서 중국의 역할에 대해 논의할지와 관련, “이 사안이 끝난다면 솔직히 (이야기를) 꺼낼 것도 없을 거다. 끝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는 “이란은 핵무기를 가져선 안되고, 가지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도 여러 사항과 함께 이 점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합의를 원하는 이들을 상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란의 농축 우라늄을 미국이 확보하는지에 대한 반복된 질문에 “우리가 확보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워싱턴=홍주형 특파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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