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의 자격]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 한 목소리…관광상품 개발은 달라

이영호 기자 2026. 5. 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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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민일보-MBC 경남 공동기획|사천시장

사천시장 선거는 정국정(63·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동식(68·국민의힘) 후보 간 맞대결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사천시장 후보들에게 지역 현안과 관련 견해를 물었다. △우주항공복합도시 사천 조성을 위한 구체적 방안 △국가철도망 '사천우주항공선' 실현 방안 △옛 삼천포 지역 중심 해양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이다.
후보의자격-사천시장

주거·상업·문화시설 갖춘 우주항공복합도시 필요

2024년 5월 우주항공청이 사천시에 개청한 후 사천은 대한민국 우주항공도시로 불리고 있다. 하지만 현재는 임시청사로서 한계가 뚜렷하고 우주항공청 신청사는 2030년 준공될 예정이라 지역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는 아직 미진하다. 단순한 행정기관 설치를 넘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기업체를 중심으로 한 산업·연구·교육·주거가 결합된 거점 공간 조성에 대한 지역 요구가 크다. 무엇보다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산업생태계와 정주환경이 복합적으로 갖춰야 한다.

이를 위해 국회에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이 계류 중이다. 경남과 전남 두 지역 국회의원이 공동발의한 특별법안은 우주항공복합도시를 우주항공청이 있는 사천시뿐만 아니라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전남 고흥군까지 넓히는 내용이다. 특별법이 제정되면 산학연 클러스터와 정주환경이 어우러진 프랑스 툴루즈 같은 도시로 사천이 성장할 수 있다.

정국정 후보는 우주항공복합도시는 산업·인재·생활이 한 공간에서 선순환하는 구조라고 정의했다. 사천은 이미 항공우주산업 기반을 갖고 있어 방향을 제대로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우선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유치와 함께 항공기·위성·발사체 관련 기업이 집적되는 산업클러스터 조성을 강조했다. 또한, 위성개발혁신센터 구축과 우주환경시험시설 등 첨단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우주항공 특화 대학과 전문인력 양성 교육기관 설치, 주거·상업·문화시설 등 수준 높은 정주환경 조성 필요성을 말했다.

박동식 후보는 이미 자신이 추진을 시작한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 관련 사업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견해다. 항공기·위성·발사체 기업이 집적되는 산업클러스터와 위성개발혁신센터 구축, 우주환경시험시설 등 첨단 연구개발 인프라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우주항공 특화 대학과 전문인력 양성 교육기관, 주거·상업·문화시설을 잘 갖춘 정주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일자리–교육–생활'이 선순환하는 자족형 도시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진주역~삼천포항역 '사천우주항공선' 철도 건의

사천우주항공선은 경남도와 사천시가 사천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남해안 관광과 물류를 활성화하고자 추진 중인 핵심 철도 인프라 사업이다. 최근 사천시와 남해군이 공동 건의문을 채택해 정부에 전달했다. 노선은 진주역~우주항공청역~삼천포항역으로 총길이는 약 26.6㎞, 총사업비는 약 1조 974억 원(국비 100%)이 예상된다.

정 후보는 우주항공선은 사천의 우주항공산업 발전은 물론, 남해안 관광산업 발전을 이끌 수 있어 꼭 필요한 인프라로 꼽았다. 구체적으로 노선 중 진주에서 사천까지는 기존 철로를 이용하고, 사천에서 삼천포까지는 국도 3호선을 따라 고가철로 형태로 건설하자는 방안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사업이 실현되면 수도권 2시간대 접근이 가능해져 남해~여수 해저터널과 연계한 남해안 관광 활성화 구상 계획을 밝혔다. 항공MRO 산업 물류비 절감 방안도 마련 중이다. 국토교통부가 공청회를 거쳐 하반기 최종 계획을 고시할 예정인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해양관광 상품과 숙박시설 확충 제시

사천은 우주항공산업 육성과 함께 해양관광산업 육성도 중요한 과제다. 머물고 갈 수 있는 숙박시설 확충 등 관광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동지역(옛 삼천포) 인구 감소세가 가속화하고 있어 일자리 늘리기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책이 절실하다.

정 후보는 삼천포를 중심으로 풍부한 어족자원을 활용해 낚시특구 지정 계획을 밝혔다. 또한, 해양체험 프로그램과 치유산업 육성, 우주항공 관련 국제회의와 국제박람회, 국제학술대회가 가능한 시설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와 함께 남일대리조트 신축을 비롯해 섬과 섬을 잇는 생태탐방로와 관광 교량 설치, 특히 숙박비 최대 50% 지원을 통해 체류형 관광을 정착시키는 정책을 제안했다.

박 후보는 자신이 시작한 5성급 호텔 남일대리조트 조기 건립과 함께 모텔을 개조해 10여 개의 비즈니스급 호텔 조성 계획을 밝혔다. 관광상품 확충 방안으로 용현 선상지 테마 관광명소 전망대 조성을 비롯해 케이블카와 연계한 각산 알파인코스터(루지) 설치, 늑도 국제무역항 전시관 건립, 서포해안 일주도로 개설, 비토섬 천문시설과 진도유원지 조성, 신수도 클린 국가어항과 파크골프장 조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