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팡’ 외쳤지만…쿠팡 결제액 4.6조 회복, 정보 유출 이전 넘어섰다

변덕호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ddoku120@mk.co.kr) 2026. 5. 7.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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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감소세를 이어오던 쿠팡의 결제액이 점차 회복되는 모습이다.

유출 사태 후 주춤3∼4월 4.6조원대 회복7일 AI테크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의 올해 4월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액은 4조6069억원으로 집계됐다.

쿠팡 결제액은 정보 유출 사태 공식 발표 이후인 작년 12월과 올해 2월 감소세를 보였으나, 3월 4조6000억원대로 올라선 뒤 4월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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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결제액 두달 연속 4.6조원대
작년 10·11월 대비 3~4% 상승
쇼핑 앱 VIP 90%가 쿠팡 이용
쿠팡 창업자 김범석과 쿠팡 한국 사무소 [연합뉴스]
지난해 말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감소세를 이어오던 쿠팡의 결제액이 점차 회복되는 모습이다.
유출 사태 후 주춤…3∼4월 4.6조원대 회복
7일 AI테크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의 올해 4월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액은 4조606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말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공식 발표되기 전인 작년 10월 결제액 4조4366억원보다 3.8% 증가한 수준이다. 작년 11월 결제액 4조4735억원보다는 3.0% 올랐다.

올해 3월 결제액 역시 4조6165억원으로, 지난해 10월 대비 4.1% 증가했다. 작년 11월과 비교해서는 3.2% 늘었다.

쿠팡 결제액은 정보 유출 사태 공식 발표 이후인 작년 12월과 올해 2월 감소세를 보였으나, 3월 4조6000억원대로 올라선 뒤 4월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의 최근 발언 역시 이 같은 결제액 회복세를 뒷받침하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김 의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 성장률은 지난 1월이 최저점이었고, 이후 매달 전년 대비 실적이 개선되며 2∼3월에는 개선 속도가 빨라졌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대다수 기존 고객과 와우 회원은 이탈하지 않았다”며 “4월 말 기준으로 와우 멤버십 탈퇴 회원 재가입과 신규 회원 가입 증가로 사고 이후 감소한 와우 회원 수의 약 80%를 회복했다”고 말했다.

MAU 3000만명대·VIP 90%…고소득층 점유율도 우위
쿠팡. [연합뉴스]
쿠팡은 모바일 쇼핑 앱 시장에서도 압도적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4월 쿠팡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3440만명으로, 2위인 네이버플러스 스토어(814만명)를 크게 앞서며 1위를 유지했다.

특히 쇼핑 카테고리 ‘VIP’ 이용자의 90%가 쿠팡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 아파트 거주자와 소득 상위 5%, 수입차 보유자 등 구매력 높은 이용자층에서도 경쟁사 대비 2~4배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개인정보 유출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새벽 로켓배송과 와우 멤버십을 중심으로 한 ‘락인 효과’가 결제 규모를 지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생필품과 식품 등 생활 밀착형 소비에서 쿠팡 의존도가 높은 만큼 단기간 내 이용자 이탈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쿠팡을 제외한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 결제액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4월 기준 G마켓은 3867억원으로 지난해 10월 대비 12.0% 증가했고, 컬리도 1530억원으로 8.4% 늘었다. 반면 11번가는 2298억원으로 9.6% 감소했고, 알리익스프레스는 826억2000만원으로 7.2% 줄었다. 테무 역시 657억원으로 2.4% 감소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 특성상 복수의 쇼핑 앱을 병행 사용하는 경향이 강해, 중장기적으로 경쟁 구도에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이번 결제액은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추정한 신용·체크카드 데이터로, 네이버 결제 데이터는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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