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3사 기본급 14만9천600원 인상 요구

이재 기자 2026. 5. 7.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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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가 상견례를 하고 올해 단체교섭을 시작했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6일 오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단체교섭 상견례를 하고 노조가 요구한 기본급 14만9천6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과 순이익의 30%를 성과급 재원으로 하자는 임금 요구와 정년연장, 완전 월급제 등을 논의한다.

기본급 14만9천600원 인상은 기아자동차와 한국지엠 노동자가 공히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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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완전 월급제” 기아 “동희오토 통합” 한국지엠 “공급망 상생”
▲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현대자동차 노사가 상견례를 하고 올해 단체교섭을 시작했다. 완성차 공장들의 노사 줄다리기가 시작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6일 오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단체교섭 상견례를 하고 노조가 요구한 기본급 14만9천6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과 순이익의 30%를 성과급 재원으로 하자는 임금 요구와 정년연장, 완전 월급제 등을 논의한다. 기본급 14만9천600원 인상은 기아자동차와 한국지엠 노동자가 공히 요구하고 있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는 신규채용과 미래 산업전환에 대비한 고용안정을 요구하고 있다. 지부 자체 조사에 따르면 올해부터 2032년까지 노동자 1만6천325명이 정년퇴직한다. 현대자동차지부 조합원 4만명의 40%에 달하는 규모다. 숙련인력 감소에 따른 현장 변화를 억제하기 위해 지부는 신규채용을 강화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주목할 만한 요구는 완전 월급제다. 수당 중심의 임금체계를 고정급 기반으로 개편하는 것이 뼈대다. 미래차 생산과 자동화 확대로 고용안정이 위협받고 임금 변동성이 커지는 것을 경계한 요구다.

기아자동차 교섭은 아직이다.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는 지난달 20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교섭요구안을 점검하고 같은달 28일께 사용자쪽에 발송했다. 이달 28일 이후 상견례를 하고 교섭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좀더 늦어지면 다음달 초순부터 테이블에 마주 앉을 여지도 있다. 기아자동차지부의 요구 중 눈에 띄는 대목은 단협상 종업원에 동희오토텍을 포함하는 것이다. 동희오토텍은 기아자동차가 '레이' 생산을 위해 100% 사내협력사 제조공장으로 설립한 법인이다. 기아자동차지부는 2023년 기아차와 동희오토텍 법인 통합을 요구하면서 그 전 단계로 동희오토분회를 설치했다. 금속노조 산하 동희오토사내하청지회가 해산해 분회로 합류했다.

한국지엠 노사 교섭도 아직 초입이다. 상견례는 기아자동차 노사와 마찬가지로 이달 말께로 예상된다. 한국지엠 노동자의 요구는 임금성 요구와 함께 무엇보다 미래차 배정 같은 경영의지 확인이다. 이익잉여금의 50% 이상을 국내 투자에 사용하라는 요구를 담았다. 최근 중간배당 등 방식으로 영업이익을 미국 본사로 가져가는 것에 제동을 걸고 국내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비정규직과 관련해 성과급을 정규직과 동일하게 지급하고 재하청을 금지하도록 하는 요구도 단협안에 담았다. 또 영업소와 협력 정비사업소 등을 포괄하는 공급망 안정 차원의 지속가능위원회 신설도 요구하고 있다. 한국지엠지부는 "개별 사업장 내부 문제에만 머무르지 않고, 비정규직과 협력업체 그리고 지역사회까지 함께 살피는 산업 차원의 상생 구조를 마련하자는 요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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