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 천하’ 전체 시총 3분의 2 장악…현대차·LG 압도[코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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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삼성그룹과 SK그룹이 국내 상장사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펀드는 법적으로 한 종목 비중을 10% 이상 담을 수 없지만, 금융투자협회가 매월 초 공시하는 최근 3개월 평균 시가총액 비중까지는 초과 보유가 허용되는 일종의 면책 기준 역할을 한다"며 "이 때문에 월초 수급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집중되면서 반도체 중심의 코스피 급등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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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亞두 번째 ‘1조 달러 클럽’
코스피 사상 최고치 속 쏠림 우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삼성그룹과 SK그룹이 국내 상장사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반도체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서 국내 증시의 두 그룹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삼성그룹 시가총액은 1981조 8161억 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64% 증가했다. 국내 증시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8.55%에 달한다. SK그룹 시가총액도 전 거래일 대비 2.75% 증가한 1404조 473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31%다. 삼성과 SK 두 그룹 시총을 합치면 전체의 65.86%로 국내 증시 시총의 약 3분의 2 수준에 달한다.
삼성그룹은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 주가가 하루 만에 14.41% 급등, 시가총액이 1359조 원에서 1555조 원으로 불어나며 시총이 크게 늘었다.
특히 삼성전자는 달러 기준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넘어서며 대만 TSMC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삼성그룹 상장사 18곳 가운데 삼성증권과 삼성물산 등 6개 종목이 상승했고 12개 종목은 하락했지만, 삼성전자 급등 영향으로 그룹 전체 시총은 크게 늘었다.
SK그룹 역시 핵심 계열사인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 주가가 각각 10.64%, 9.89% 오르며 시총 규모 확대에 기여했다.
반면 3위 현대자동차그룹과의 격차는 압도적이다. 현대차(005380)그룹 시가총액은 297조 2808억 원으로 삼성그룹의 약 7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시가총액 비중도 5.78%에 불과했다.
4위 LG(003550)그룹 역시 시총 223조 3391억 원, 비중 4.34% 수준이다. 이어 HD현대가 199조 1320억 원, 한화그룹이 175조 5830억 원, 두산그룹이 131조 9890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포스코그룹부터는 시총이 100조 원 아래로 내려간다.
반도체 대장주 급등에 힘입어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47.57포인트(6.45%) 오른 7384.56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다만 시장의 특정 업종과 종목으로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삼성그룹과 SK그룹을 비롯해 실적이 뒷받침되는 일부 상장사에만 상승세가 집중되면서, 이날 코스피에서는 상승 종목이 200개에 그친 반면 하락 종목은 679개로 3배 이상 많았다.
제도적 요인으로 인해 월초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수급 쏠림이 반복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펀드는 법적으로 한 종목 비중을 10% 이상 담을 수 없지만, 금융투자협회가 매월 초 공시하는 최근 3개월 평균 시가총액 비중까지는 초과 보유가 허용되는 일종의 면책 기준 역할을 한다”며 “이 때문에 월초 수급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집중되면서 반도체 중심의 코스피 급등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월초 급등 이후에는 코스피 등락 과정에서 반도체 상승세가 진정되는 가운데 순환매 장세가 전개되는 경우가 많다”며 “월말·월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매수 시기를 놓쳤더라도 서두르기보다는 단기 조정을 활용한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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