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조선소의 완전 부활, 교통망 확충에 달렸다
2028년 대형 원유선 인도 목표
물량수주·국제 경쟁력 확보 위해
공항·항만·철도 구축 선결 과제로


그러나 이후 조선업 경기 침체에 따른 물량 감소로 2017년 가동이 중단됐고, 2022년 10월 일부 재가동 이후 현재는 연간 10만t 규모의 선박 블록을 생산해 울산조선소로 보내 완성 선박으로 제작하고 있다.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으로 전성기 4000여명에 달하던 근로자가 현재 1000명 수준으로 줄어들어 지역 경제가 큰 타격을 받았다.
하지만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이 군산조선소를 인수하면 별도 법인 체제로 대형 선박 건조에 집중하고, 부산 영도조선소는 친환경 선박과 특수선 등을 담당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런 재가동 청사진에 따라 기반시설 확충 필요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우선 공항 분야에서는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완공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현재 해외 선주와 기술진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장거리 육로 이동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현장 접근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특히,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MRO) 사업과 같이 긴급 대응이 요구되는 분야에서는 항공 접근성이 곧 경쟁력으로 직결된다.
항만 기반과 철도 분야도 과제로 남아 있다. 군산조선소 인근 금강 하구 해역에 퇴적물이 지속적으로 쌓이고 있는데, 초대형 선박 건조와 인도를 위해서는 항로 수심 확보가 필수적인 만큼 준설 확대와 제2투기장 조기 조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또 고속철도망과 인입 철도를 구축해 수도권 연구 인력과 지역 근로자의 접근성을 높여야 스마트 조선소 전환에 필요한 인력 수급이 가능하다고 분석한다.
군산조선소 재가동이 지역 경제구조 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는 만큼 투자 유치와 수주 경쟁을 위해 중앙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인프라 지원과 속도감 있는 추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북도 관계자는 “군산조선소의 성공적 재도약 여부는 생산능력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할 교통·물류 인프라 구축 속도에 달려 있다”며 “조선소 재가동 일정에 맞춘 SOC 인프라 구축을 국가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관계 부처와 협의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카메라 밖 진짜 인생, 이정재·황신혜·이도현이 가장으로 사는 법
- “이 나이에 임밍아웃”…한다감·이다해·김민경, 40대 스타들의 기적
- 10년 묻어둔 소유는 집을 샀고, 하루 6시간 공부한 토니안은 8000만원 수익
- 박소현 “같은 사람과 두 번 소개팅”…지젤·황보라도 ‘ADHD’로 고충
- 기은세, 430평 대저택을 '고독한 일터'로 바꾼 이유…화려한 풍경 뒤에 숨겨진 24시간
- 얼음창고 노동자에서 억대 몸값으로, 박지현의 8년이 증명한 것
- 46억 저택 팔고 ‘셀프 염색’…황정음이 마주한 인생 2막
- “아직 안 끝났어”…3번 낙방·연봉 3천 육성선수 박준영의 기적, KBO 45년 새 역사
- 3개월 시한부부터 성대 파열까지…양희은·정애리·정영주, 암 극복하고 다시 무대로
- “정말 많이 사랑했구나”…남편 먼저 떠나보낸 김영옥·나문희·김혜자의 고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