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엔진, 고수익 제품 수주 호조세…성장 날개 달았다

진명갑 기자 2026. 5. 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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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엔진이 한화그룹 편입 이후 최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수익성 중심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한화엔진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1분기 매출 3452억원, 영업이익 514억원을 기록해 분기 영업이익률 14.9%를 달성했다.

한화엔진은 지난해 매출 1조3711억원, 영업이익 1301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률 9.5%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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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이익률 14.9%…분기 최고
한화 편입 이후 고수익 제품 수주 반영
생산 능력 더 키우고, 신사업도 가시권
한화엔진의 선박용 대형엔진. [출처=한화엔진]

한화엔진이 한화그룹 편입 이후 최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수익성 중심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한화엔진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1분기 매출 3452억원, 영업이익 514억원을 기록해 분기 영업이익률 14.9%를 달성했다. 2024년 한화그룹 편입 이후 분기 기준 가장 높은 수익성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23억원에서 514억원으로 130.3% 급증했다. 매출이 한 자릿수 증가에 그친 반면 영업이익은 두 배 이상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다섯 분기 연속 개선됐으며, 전년 대비 7.9%p 상승했다.

핵심 동력은 원가율 개선이다. 1분기 매출원가율은 81.1%로 전년 동기(89.0%)보다 7.9%p 낮아졌다. ▲고출력 메탄올 엔진 출하 ▲2024년 수주분 인도 본격화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공정 효율화에 따른 원가 절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특히 올해 1분기 수익성 개선은 고마진 제품 납품 확대의 영향이 크다.

한화그룹은 2024년 HSD엔진(현 한화엔진) 인수를 마무리한 이후 고수익 제품 중심 수주 전략을 추진해 왔다. 선박 엔진 사업은 수주 후 약 2년의 제작 기간을 거쳐 매출이 인식되는 구조로, 과거 저수익 물량 인도가 마무리되고 고수익 제품 인도가 본격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연간 실적과 비교하면 성장 구조도 뚜렷하게 달라졌다. 한화엔진은 지난해 매출 1조3711억원, 영업이익 1301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률 9.5%를 거뒀다. 매출이 14.0% 늘면서 수익성을 함께 끌어올린 구조다. 반면 올해 1분기는 매출 증가율(8.5%)이 둔화한 대신 영업이익률은 14.9%까지 뛰며 매출 성장 단계에서 마진 확대 단계로 옮겨가는 모습을 보였다.

수주와 수주잔고도 증가세다. 1분기 신규 수주는 1조2312억원으로 전년 대비 16.3% 늘었다. 신규 수주 가운데 컨테이너선용 엔진 비중이 66%, 이중연료 엔진 비중이 79%로 고부가 친환경 엔진 중심 구조가 유지됐다. 분기 말 수주잔고는 5조2386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6.5% 증가해 약 3년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했다. 잔고 내 DF엔진 비중은 85%로 더 높다. 거래처별로는 중국 조선소 49%, 한화오션 26%, 삼성중공업 25%로 분산됐다.

향후 성장 동력도 확보했다. 한화엔진은 현재 약 330만 마력 수준인 엔진 생산능력을 빠르면 연내 530만 마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인수계약을 체결한 노르웨이 친환경 추진 시스템 기업 SEAM AS의 인수 절차도 진행 중이다. 현지 경쟁당국 승인이 마무리되면 2분기부터 연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는 민수선박용 ESS사업도 양수했다. 4분기로 예정된 4행정 중속엔진 첫 인도와 미국 데이터센터용 발전엔진 사업도 추가 모멘텀이다.

이러한 실적 흐름은 주가 상승으로도 이어졌다. 연초 4만원 수준이던 주가는 현재 8만원 이상을 유지하며 약 5개월 만에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최근 선박 엔진 시장은 단순 물량 확대보다 고부가·친환경 제품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한화엔진처럼 수익성 중심 구조로 전환한 기업이 중장기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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