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움증을 직접 겨냥한 IL-31 억제제 '넴루비오' 혁신

김상일 기자 2026. 5. 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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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31 직접 차단, 수면·집중력·사회적 관계까지 되돌리는 혁신 전략
8주 간격 투여로 환자 일상 회복…치료 패러다임 전환점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가려움증 조절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의 성패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출발점이자 핵심 전략이며, IL-31을 직접 겨냥하는 넴루비오는 환자의 삶을 근본적으로 되돌리는 강력한 전환점입니다."

교토대학교 피부과학 전공 켄지 카바시마 교수는 최근 의학신문·일간보사와 만난 자리에서 "IL-31은 흔히 '가려움 사이토카인(itch cytokine)'으로 불리며, 아토피 피부염과 양진의 병태생리를 악화시키는 핵심 요인"이라며 "가려움증을 직접 겨냥하는 치료제는 환자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아토피치료에서 다양한 신약이 등장했지만 가려움증 조절은 여전히 미충족 수요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아토피 피부염과 결절성 가려움 발진(양진)은 환자들의 일상을 무너뜨리는 대표적 피부질환이다. 극심한 가려움증은 밤마다 수면을 방해하고, 낮에는 집중력을 떨어뜨려 학업과 업무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 무엇보다 환자와 가족 모두의 삶의 질을 갉아먹는 고통의 근원이다.

카바시마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의 가려움증은 IL-31에 의한 염증 신경면역 경로가 중요한 병태생리로 작용함으로 이는 해당 질환에서 매우 중요한 사이토카인이라 할 수 있다"며 "IL-13은 염증 반응 전반에 관여하지만 가려움증 조절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으로 IL-31을 차단하는 넴루비오는 가려움증에 대한 환자들의 치료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가려움증 조절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이며 IL-31 표적 치료를 통해 신속하게 증상을 완화하는 것은 환자의 수면 질 향상과 일상 집중도 회복 및 피부 손상 방지 측면에서 매우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IL-31 억제제 넴루비오는 투여 후 단 이틀 만에 가려움증 개선을 보여 환자 만족도가 높다. 카바시마 교수는 "가려움증을 조절하면 긁기 행위가 줄어들고 피부 장벽 손상이 막히며, 염증까지 완화되는 선순환이 만들어진다. 이는 단순한 증상 완화가 아니라 환자의 삶을 정상 궤도로 되돌리는 핵심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3상 연구 ARCADIA와 OLYMPIA에서 넴루비오는 피부 병변, 가려움, 수면 장애 모두에서 유의한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투여 48시간 이내 가려움증 완화가 확인돼 환자들의 수면 질 개선으로 이어졌다.

카바시마 교수는 "가려움증의 근본적인 조절은 환자의 심리 사회적 문제를 동시에 관리하는 핵심 기제로 작용하는데 넴루비오는 타 치료제 대비 가려움증 해소 효과가 탁월하며 약효 발현 속도가 매우 신속하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라며 "또한 주사 용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투여 시 통증이 적으므로 통증에 민감한 소아 환자군에게도 적합한 대안이 된다"고 밝혔다.

일본 임상 현장에서도 네몰리주맙은 일관된 효과를 보였다. 카바시마 교수는 "6세 소아부터 고령층까지 폭넓은 환자군에서 가려움증 개선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확인했고 특히 가려움증 완화가 학업 집중도 향상, 사회적 관계 회복 등 실질적인 일상 기능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카바시마 교수는 넴루비오의 투여 간격의 혁신도 환자들이 평범한 일상을 영위하는 등 삶의 질을 크게 바꾸고 있다고 평가했다.

카바시마 교수는 "8주 간격 치료는 환자의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다. 빈번한 병원 방문은 환자에게 질환에 매몰돼 있다는 인식을 강화하지만, 두 달에 한 번 내원하는 일정은 환자에게 통제감을 부여한다"며 "이는 환자가 평범한 일상을 영위하며 삶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결정적인 심리적 토대가 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카바시마 교수는 한국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넴루비오는 가려움증의 원인 기전을 직접 공략하는 '잇치 킬러(Itch Killer)'"라며 "환자들이 가장 고통스러워하는 증상을 빠르게 해결함으로써 수면, 집중력, 사회적 관계, 가족의 삶까지 회복시키는 치료제로 한국 환자들도 곧 가려움증 없는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