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반도체 또 날았다…8000피·30만전자·200만닉스 트리플 기대감

권순욱 2026. 5. 7. 05:4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MD, ‘AI의 실적’ 반영 기대감 18%대 폭등
엔디비아, 인텔, 마이크론 등 일제히 상승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올해만 62% 급등
삼성전자ㆍSK하닉 상승랠리 주목
뉴욕 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합의가 임박했다는 기대감 속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AMD의 호실적 전망이 인공지능(AI) 반도체 랠리를 촉발했다. 이에 전날 전대미문의 7000고지를 오른 코스피도 8000고지를 향해 순항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2.34포인트(1.24%) 오른 49,910.59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 5만 고지도 올라섰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5.88포인트(1.46%) 오른 7365.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12.82포인트(2.02%) 오른 25838.94에 각각 마감했다. 모두 사상 최고치다.

이날 증시에서 엔디비아, 인텔, 마이크론 등 반도체 종목이 전날에 이어 이날도 강세를 보였다. 특히 AMD는 단순한 기대감을 넘어 ‘AI 실적의 실체’를 증명할 것으로 기대되며 18% 넘게 상승해 이날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AMD는 데이터센터용 AI 칩 수요 호조를 바탕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매출 전망이 나왔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4.5% 급등했다. SOX 지수의 올해 상승률은 62%에 달한다.

반면 전쟁주에 속하는 팔란티어 테크놀로지는 전날보다 주가가 하락하며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악시오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양국은 전쟁 마무리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MOU 초안에는 이란의 핵농축 일시 중단(모라토리엄)과 이에 상응하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 및 동결자금 일부 해제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물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제한과 미국의 이란 해상 봉쇄를 점진적으로 해제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국제유가와 환율은 급락했다.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7.83% 급락한 배럴당 101.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뉴욕상품거래소의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역시 7.03% 떨어진 95.08달러를 기록했다. 두 유종 모두 지난 4월 하순 이후 최저치이며, 일일 하락 폭으로는 4월 중순 이후 가장 컸다.

7일(한국시간) 새벽 2시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 서울 외환시장 종가보다 13.40원 내린 1449.4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주간 거래 마감가인 1455.10원과 비교해 5.70원 낮은 수준이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447.57포인트(6.45%) 급등한 7384.5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루에만 450포인트 가까이 급등하면서 시가총액도 6000조원을 넘어섰다. 이날 상승폭은 지난 3월5일 490.36포인트에 이어 역대 2위 기록이다.

뉴욕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는 8000고지를 향해 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AI가 실체를 드러내며 실적을 증명하고 있는 가운데 중동 리스크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코스피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향배에도 관심이 주목된다.

전날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14.41%)는 장중 27만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SK하이닉스(10.64%)도 장중 한때 161만4천만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삼성전자 상승률(14.41%)은 ‘닷컴 버블’ 시절이던 2001년 12월 5일(15%) 이후 약 24년 5개월 만에 최대다.

급등장에 시가총액이 대거 불어난 삼성전자는 이날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시가총액 1조달러 클럽’에 올랐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코스피가 8000 고지에 오를 것인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각각 30만원과 200만원 고지를 향해 순항할 것인지 여부다.

권순욱 기자 kwonsw8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