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울산 소비자물가 2.9%↑…2년래 상승폭 최고
소비자물가지수 119.38로 ‘껑충’
전쟁에 휘발유·경유 상승세 견인
생활물가지수도 전년대비 3.2%↑

중동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며 지난달 울산 소비자물가지수가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동남지방데이터청이 6일 발표한 '2026년 4월 울산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 소비자물가지수는 119.38(2020년=100)로 전년 대비 2.9%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4년 4월 3.2% 상승을 기록한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을 제외한 모든 품목이 상승을 기록했다.
농축수산물의 경우 전년 대비 0.1% 하락했다. 돼지고기(4.5%) 등 축산물이 6.9%, 고등어(16.4%) 등 수산물이 8.9% 각각 상승했지만, 무(-42.5%), 양파(-41.7%) 등 농산물이 2.1% 하락하며 이를 상쇄했다.
공업제품은 4.1% 오르며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석유류가 전년 대비 24.3% 큰 폭으로 올라 전체 물가를 0.94%p 끌어 올렸다. 가공식품과 내구재도 각각 1.9%, 2.3% 상승을 기록했다.
공업제품 중 휘발유와 경유가 중동 전쟁 등으로 각각 22.6%, 33.7% 상승했으며, 반도체 품귀 현상 등으로 컴퓨터 또한 19.4% 올랐다.
서비스물가 역시 고유가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달 서비스물가는 전년 대비 2.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항공료(15.9%) 등 공공서비스는 1.5% 상승했으며, 개인서비스는 보험서비스료(13.4%), 공동주택관리비(3.3%) 등으로 3.2% 상승했다. 아울러 월세와 전세가 2.3%, 1.3% 각각 상승하며 집세 역시 1.9% 올랐다.
전기·가스·수도는 상수도료가 16.9% 오르며, 전년 대비 1.7% 상승했다.
이같은 상승세에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2% 상승했다. 다만 신선식품지수는 4.3% 하락해 '밥상 물가'는 비교적 안정되는 모습이다.
한편 지난달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119.37로 전년 대비 2.6% 상승했다.
이민형기자 2mi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