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실적(분기 기준) 사상최대, 매출 6조·영업익 7461억
이익률 12.3%…105분기 연속 흑자
금·은·핵심광물 수요 높아진 영향

고려아연이 올해 1분기 중동 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 가운데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생산능력 향상, 신사업 투자 등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6일 고려아연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조720억원, 영업이익 746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8.4%, 영업이익은 175.2% 증가한 것으로,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이에 고려아연은 지난 1분기까지 105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률도 12.3%로 지난해 1분기 대비 5.2%p 올랐다.
올해 1분기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고 유가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고려아연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수급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해 왔다.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금·은 등 귀금속 판매 확대와 가격 효과에 더해 첨단·방위 산업 필수 소재인 안티모니 등 핵심광물 관련 수요가 높아지면서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큰 폭으로 개선됐다.
또 고려아연은 이날 정기이사회를 열고 2026년 1분기 배당을 결의했다. 주당 배당금은 5000원으로 배당 기준일은 이달 21일이다. 배당금 총액은 1020억원 규모로 배당금 지급 예정일은 6월5일이다.
고려아연은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한층 고도화하고, 미국 정부 등과 함께 총 74억달러(약 11조원)를 투자해 추진하는 '프로젝트 크루서블'에도 전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미국 테네시주에 핵심광물 11종을 포함한 비철금속 13종과 반도체 황산 등을 생산하는 통합 제련소를 짓는 사업으로, 한미 간 경제파트너십 강화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중동 전쟁과 이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망 악화에도 고려아연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안정적인 생산능력, 신사업 부문 성과 등으로 최대 분기 실적을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대내외 환경 변화에도 안정적인 성장과 준수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