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FF(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서 만나는 슬로베니아…주요 상영작 공개

차형석 기자 2026. 5. 7.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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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안 알프스…’ 섹션 기획
케케즈·블록5 등 국내 첫 선
산악다큐로 등반 정신 조명
▲ '블록 5'스틸컷. UMFF 제공
▲ '알레시 쿠나베르와 세계 최고봉 탐험대 첫 여정' 스틸컷. UMFF 제공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올해 영화제 주빈국인 슬로베니아의 주요 상영작을 공개했다.

주한슬로베니아대사관의 후원으로 기획한 '율리안 알프스-슬로베니아' 섹션은 슬로베니아의 장엄한 자연과 그 속에서 빚어진 고유한 삶의 감수성을 영화로 조망할 예정이다.

먼저 슬로베니아를 대표하는 캐릭터 '케케즈'가 있다. 지난해 7월 슬로베니아 영화 120주년을 기념해 슬로베니아 필름 센터 복원한 영화 '케케즈' 시리즈는 율리안 알프스를 배경으로 정의를 위해 싸우는 목동 소년의 모험을 그린 작품으로,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또한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블록 5'는 새 동네로 이사 온 소녀 알마가 놀이터를 주차장으로 바꾸려는 계획을 알게 되면서 시작된다. 이를 막기 위해 또래 아이들과 힘을 모으는 과정에서 갈등과 화해, 그리고 공동체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그려낸다.

슬로베니아판 '기생충'으로 주목받는 화제작, '가족 치료'는 숲 속 고급 저택에서 두 가족이 예기치 않게 머물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면서 계급과 욕망의 문제라는 보편적이면서도 날카로운 화두를 던지고 있는 수작이다.

이들 작품은 모두 국내에서 처음 공개되는 작품들로, 슬로베니아 영화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산의 전사들'은 올해 울산울주세계산악문화상 수상자인 버나데트 맥도날드의 저서를 바탕으로 제작된 다큐멘터리로, 슬로베니아 산악인들의 목소리와 아카이브를 통해 그들의 등반 정신을 생생하게 전한다.

'알레시 쿠나베르와 세계 최고봉 탐험대 첫 여정'은 전설적인 등반가 알레시 쿠나베르의 삶을 따라가는 작품이다.

왕성한 등반 활동 이후 그는 세르파들을 위한 등산학교를 세워, 보조자에 머물렀던 이들이 직접 등반을 이끄는 산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