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가 게임 직접 내려받으라고?… 칩플레이션이 불러온 ‘키 카드’ 논란
닌텐도 ‘포켓몬 포코피아’ 출시
실물 칩에 다운로드 권한만 담아
“소비자에 메모리 비용 전가” 비판

최근 게임 업계에선 닌텐도 스위치2의 ‘키 카드’ 논란이 뜨겁습니다. ‘칩플레이션(반도체 가격 급등)’이 게임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이죠.
키 카드는 실물 칩 속에 게임 대신 다운로드 권한만 담은 것입니다. 보통 닌텐도 스위치 같은 게임기에 칩을 꽂고 게임을 하는데, 키 카드는 게임기에 꽂으면 게임을 온라인에서 내려받도록 합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폭등하면서 게임을 담을 낸드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크게 오르자 닌텐도가 게임을 유저들이 직접 온라인에서 내려받도록 한 것입니다.
키 카드 논란의 시발점은 최근 출시된 게임 ‘포켓몬 포코피아’입니다. 포코피아 용량은 10기가바이트(GB)로 기존 게임 칩(보통 32GB)에 충분히 담을 수 있지만, 닌텐도는 이를 키 카드로 출시했습니다. 이용자들은 불만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게이머가 직접 게임을 온라인에서 내려받아야 하지만 그렇다고 키 카드 가격이 게임이 온전하게 들어간 실물 칩보다 싸지도 않습니다. 게임 칩을 예전과 비슷하게 팔면서 메모리와 다운로드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게이머들은 다운로드에 시간을 들여야 하는 것도 아까워하고 있습니다. 이용자들 사이에서 “포코피아 때문에 A 게임을 삭제하고 1시간에 걸쳐 B 게임을 깔았는데, B 게임이 재미가 없어 삭제하고, A 게임을 다시 1시간 동안 설치했다”는 해프닝도 공유됩니다.
이용자가 원하는 것은 간단합니다. 키 카드가 아니라 예전처럼 칩만 꽂으면 바로 게임을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돌아오는 겁니다. 기존 칩에 ‘고봉밥’처럼 용량을 압축해 넣어주던 닌텐도로 돌아오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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