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1분기 3500억 적자… 개인정보 유출로 탈퇴 고객 늘어
김범석 “2분기 초반까지 영향 미칠 것”
쿠팡이 올해 1분기 35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2021년 4분기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손실이다. 작년 말 개인 정보 유출 탓에 쿠팡 탈퇴 고객이 늘어나 재고 비용이 증가하고, 개인정보 유출 피해 고객에게 지급한 구매 이용권 비용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쿠팡 모회사인 미국 쿠팡Inc가 6일(한국 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보다 8% 증가한 85억400만달러(12조459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증가율이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흑자(2337억원)였던 영업수지는 2억4200만달러(3545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실적 악화의 주요인은 고객 수 감소다. 쿠팡의 1분기 활성 고객(해당 기간 제품을 한 번이라도 산 고객)은 2390만명으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확인된 작년 4분기(2460만명)보다 70만명이 줄었다.
2분기 실적 전망도 좋지 않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조만간 개인정보 유출 사건 조사를 마무리하고 조(兆) 단위의 과징금을 부과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수익성 악화 요인들이) 2분기 초반까지 일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사고 이후 감소한 와우(쿠팡 멤버십) 회원 수의 80%를 회복했다”고 말했다.
콘퍼런스콜에서 김 의장의 동일인(총수) 지정에 관한 질문이 나왔지만, 김 의장은 직접 답변하지 않았다. 대신 거랍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모든 규제 기관과 원칙적인 차원에서 계속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은 “공정위의 동일인 지정에 대해 행정소송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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