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7천피 새 역사 쓴 증시, 반도체 쏠림과 '빚투'는 경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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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6일 6.45%나 오른 7,384까지 치솟으며 한국 증시의 새 역사를 썼다.
'꿈의 지수'라는 5,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한 달 만이다.
오랜 기간 저평가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한국 증시가 정부의 상법 개정과 주주환원 정책을 계기로 박스권을 탈피한 데 이어 반도체 기업의 실적에 힘입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건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사상 최고 코스피에도 개인 투자자 수익률은 생각만큼 높지 못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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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6일 6.45%나 오른 7,384까지 치솟으며 한국 증시의 새 역사를 썼다. ‘꿈의 지수’라는 5,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한 달 만이다. 1년 전 2,500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거의 3배 올랐다. 오랜 기간 저평가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한국 증시가 정부의 상법 개정과 주주환원 정책을 계기로 박스권을 탈피한 데 이어 반도체 기업의 실적에 힘입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건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다만 반도체 쏠림과 ‘빚투’는 경계해야 할 복병이다.
대세 상승장의 가장 큰 배경은 무엇보다 반도체 기업의 예상 밖 실적이다. 삼성전자는 1분기 57조 원, SK하이닉스도 38조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5배, 4배나 늘어난 규모다. 두 기업의 연간 이익이 600조 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 빅테크의 인공지능(AI) 관련 투자가 폭증하며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도래한 덕이다. 이날 시총 1위 삼성전자 주가는 15%나 폭등했다. 외국인은 4일에 이어 이날도 3조 원 가까운 순매수를 이어갔다. 실적과 수급이 함께 받쳐주는 모습이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넘어 이젠 ‘코리아 프리미엄’을 기대할 정도다.
그러나 사상 최고 코스피에도 개인 투자자 수익률은 생각만큼 높지 못한 실정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200개에 불과한 반면 하락 종목은 679개에 달했다. 코스닥도 하락 마감했다. 증권사에서 빌린 돈인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역대 최대인 37조 원을 넘은 것도 심상찮은 신호이다. ‘나만 소외된 것 아닌가’란 두려움과 조바심에 뒤늦게 무리해 투자에 나서는 셈이다. 단기 대박을 노리고 주가 하락에 돈을 거는 인버스에 투자했다 손실만 커진 이들도 적잖다.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위험 거래에 대해선 당국의 적절한 관리도 필요한 때다.
한국 자본 시장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이러한 '생산적 금융'이 실물 경제에 새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한 실물 경제의 성장이 또다시 자본 시장을 활성화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게 정부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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