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화상회의 특화된 헤드폰 ‘이볼브3 85’ 써보니… 카페소음도 사무실처럼 조용하게
AI가 목소리만 6000만 문장 학습해 선별
이전 모델 대비 부피 35% 줄여 휴대성 극대화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에 최적화
전화·화상회의 많은 사용자에 ‘안성맞춤’


덴마크 글로벌 오디오 브랜드 자브라(Jabra)가 최근 출시한 ‘이볼브3 85(Evolve3 85)’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를 반영한 프리미엄 헤드셋이다. 제품을 직접 사용하며 비즈니스 성능과 일상에서의 활용도를 다각도로 분석해 봤다.
디자인의 혁신, 업무용 헤드셋의 고정관념을 깨다
제품을 박스에서 꺼내며 가장 먼저 느낀 변화는 외형이다. 기존 비즈니스 헤드셋의 상징 같았던 입가로 길게 뻗은 마이크 붐 암(Boom-arm)이 완전히 사라졌다. 대신 고성능 마이크들을 전략적으로 배치해 일반적인 헤드폰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매끄러운 디자인을 구현했다.



6000만 문장 학습한 AI, 소음 속에서 목소리만 추출
이 제품의 핵심 기술은 ‘자브라 클리어보이스(ClearVoice)’다. 6000만 개의 문장을 딥러닝 기술로 학습한 AI가 주변 소음과 사용자의 음성을 실시간으로 분리한다.



노이즈 캔슬링 성능 역시 지능적이다. ‘자브라 어드밴스드 ANC’는 사용자의 착용 상태와 주변 환경을 초당 수천 번 감지해 소음 차단 수준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특히 통화 중에도 소음 차단 기능이 약해지지 않아,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사용자는 상대방의 목소리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다.



비즈니스 도구로서의 신뢰성을 뒷받침하는 것은 배터리 성능이다. 이볼브3 85는 ANC(노이즈캔슬링)를 끄고 음악을 재생할 경우 최대 120시간, 연속 통화는 25시간 동안 지속된다. 실제 업무 환경에서 사용해 보니 월요일에 완충한 후 금요일 퇴근 전까지 별도의 충전 없이 일주일 분량의 미팅과 업무 집중 시간을 소화할 수 있었다. 5분 충전으로 5시간 사용이 가능한 급속 충전 기능은 바쁜 일정 속에서 특히 유용했다.



지속 가능성과 연결성, 그리고 총평
자브라는 이번 모델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도 놓치지 않았다고 한다. 이어 쿠션과 배터리 등 소모성 부품을 사용자가 직접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해 제품의 물리적 수명을 늘렸다. 고가의 장비를 한 번 구매해 오래도록 최상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게 한 배려는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이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자브라 이볼브3 85는 비즈니스 헤드셋이 갖춰야 할 정교한 통화 품질과 현대적인 라이프스타일 디자인을 영리하게 결합한 제품이다. 높은 가격대는 진입 장벽이 될 수 있지만, 장시간 통화가 잦은 근로 환경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 몰입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대체 불가능한 편리한 기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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