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양주·동두천 ‘통합 논의’ 재점화
[앵커]
낙후된 경기 북부 발전을 위해 의정부와 양주, 동두천이 하나로 합쳐져야 한다는 지역 시민들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역사적으로 같은 지역이었던 3개 도시가 경쟁 관계에 있다 보니 발전 가능성이 오히려 떨어졌다는 주장인데요.
세 도시가 합쳐져 백만 특례시로 발돋움하자는 건데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정치권이 어떻게 반응할 지도 주목됩니다.
보도에 유원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조 이성계가 퇴위 후 머물렀던 회암사.
양주시는 회암사지를 유네스코에 등재하기 위해 9년째 태조의 어가행렬 등 축제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태조의 역사를 공유하고 있는 의정부시도 지난해부터 어가행렬 행사를 선보였습니다.
지역 정체성과 관광 활성화를 위한 행보지만, 엇비슷한 행사를 따로 한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홍정덕/교수/양주학연구소장 : "양주목이 조선 초에 설치가 되었고, 1963년 의정부가 시로 분리되기 전까지는 의정부 양주 동두천 남양주가 다 하나의 양주라는 고을이었거든요."]
세 도시는 경제특구와 국제 빙상장 유치 등 각종 사업에서 번번이 부딪히는 경쟁 관계입니다.
이에 지방선거를 앞두고 세 지역 시민단체들이 '행정 통합'을 제안했습니다.
[박환천/의·양·동 통합 범시민 연대 사무총장 : "세 도시가 통합되면 약 인구 85만이라 100만 특례시로의 성장이 어렵지 않습니다. 통합시는 경쟁력 있는 경기 북부의 거점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시민연대가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도 합병 찬성 의견이 높게 나타난 가운데, 찬성 시민들의 정당 지지도도 비슷하게 나와 통합 운동이 지방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밀기 위한 의도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성수/범시민 연대 대표/전 국회의원 : "이재명 정부가 광주 전남, 대구 경북, 대전 충남 통합을 하려는 정부이기 때문에 바로 지금이 의정부 양주 동두천 통합의 골든타임이다."]
지방자치단체의 통합 논의가 활발해진 가운데 수도권에서도 행정 통합의 바람이 일어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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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중 기자 (i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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