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동훈 후원회장에 정형근... 장동혁은 박민식 개소식 온다
국힘 박민식 후원회장은 황재관 전 북구청장
민주 하정우도 김영춘 전 의원 선대위원장으로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보수의 저격수’ 정형근 전 의원을 후원회장으로 위촉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는 김영춘 전 의원을 명예 선거대책위원장,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도 황재관 전 북구청장을 후원회장으로 차례로 영입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한 후보의 요청에 따라 후원회장을 맡기로 결정했다. 정 전 의원은 보수를 재건해야 한다는 한 후보의 뜻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정형근 전 의원을 후원회장으로 모시기로 했다”며 “부산 북구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1996년 15대 총선에서 부산 북·강서갑에서 당선된 뒤 내리 3선을 지냈다. 그는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의 야당 시절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실정을 잇따라 폭로한 ‘저격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정 전 의원은 18대 총선을 앞두고 친박(親朴) 학살 공천 과정에서 탈락했다. 이후 부산 북·강서갑 지역구는 박민식 전 의원이 물려받았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정 전 의원이 여전히 부산 북구의 중·장년층으로부터 폭넓은 신뢰를 받고 있다”며 “한동훈 후보는 부산 북갑 지역의 보수 정통성 계승 차원에서 정 전 의원을 후원회장으로 모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한 후보와 맞붙는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도 황재관 전 북구청장을 후원회장으로 영입했다. 박 후보는 7일 페이스북에 “황 전 청장은 북구를 가장 잘 아시는 분, 북구민이 가장 신뢰하시는 분, 평생을 북구에 바치신 진짜 북구 사람”이라고 했다.

박 후보는 오는 10일 오후 2시 사무실 개소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장동혁 대표가 박민식 후보의 선거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장 대표는 박 후보가 보수 종가(宗家)인 국민의힘 후보라는 점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같은 날 같은 시각 한 후보 또한 사무실 개소식을 열기로 하면서 보수 진영 후보 간의 신경전이 예상된다. 한 후보 사무실 개소식에는 직전까지 부산 북갑 당협위원장을 지낸 서병수 전 의원이 참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친한계 의원들도 한 후보의 사무실 개소식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 무소속 한동훈 후보의 3자 구도가 형성된 상태다. 하 후보도 이날 “부산 정계 어른이신 김영춘 전 장관께서 선거캠프 명예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해주셨고, 제게는 과분할 정도로 좋은 말씀까지 해주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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