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없어도 놀라지 마세요…광주, 무인차 200대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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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부터 광주 시민은 출·퇴근길 도로 위, 혹은 집 앞 골목길에서 운전석이 텅 빈 채 스티어링 휠이 혼자 돌아가는 '아이오닉 5' 승용차 200대와 일상을 공유하게 된다.
이 차들이 광주 도심 전역(500.97㎢)를 24시간 자율 주행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 있는 사례다.
6일 국토부와 광주시에 따르면 자율주행차는 시민 안전과 기술 안정화를 위해 광산구, 북구, 서구 일부의 교통량이 적은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운행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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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통합 보상·영업행위 배제…상용화 검증 3년차에 무상 체험

이 차들이 광주 도심 전역(500.97㎢)를 24시간 자율 주행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 있는 사례다.
6일 국토부와 광주시에 따르면 자율주행차는 시민 안전과 기술 안정화를 위해 광산구, 북구, 서구 일부의 교통량이 적은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운행을 시작한다.
광산구는 임곡·본량·삼도·빛그린산단 인근 3∼4곳, 북구는 청풍동 제4수원지 일대, 서구는 서창동이 1년차 운행 거점으로 지정됐다.
운행 차량은 기존 저속 실증과 달리 도로교통법이 정한 일반도로·자동차전용도로 법정 속도로 달리며 다양한 도로 환경 데이터를 축적한다.
2027년 서구·남구·동구 일부와 조선대병원 같은 주요 거점이 추가되고, 2028년에는 자치구 경계와 무관하게 도심 중심부 전 구간이 운행 대상이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날 상생협의체 회의에서 “광주 실증도시에 자동차가 스스로 다닌다는 소문이 나면 전국에서 학생들이 견학을 오게 될 것”이라며 기술 체험 자체가 지역의 새로운 유입 요소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국토교통부와 광주시는 상용화 검증 단계(3년 차)에 접어들면, 시민이 직접 자율주행차의 뒷좌석에 올라타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는 ‘무상 체험 서비스’를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휴대전화 앱으로 목적지를 입력하면 운전자가 없는 승용차가 집 앞까지 찾아와 나를 태우고 도심을 가로지르는 영화 같은 씬이 수년 내 광주 시민의 특별한 일상이 될 전망이다.
주행 차량은 모두 현대차 아이오닉5 기반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이며, 인공지능이 인지·판단·제어를 통합 처리하는 엔드투엔드(E2E) 방식이 적용된다.
차량 사고와 관련, 전용 보험사로 참여하는 삼성화재는 사고당 100억 원, 연간 총 300억 원이라는 파격적인 보상 한도의 자율주행 전용 보험을 국내 최초로 제공한다.
시민들은 책임 공방에 휘말릴 필요 없이, 완벽한 보험망 아래에서 즉각 구제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자율주행 기업의 광주 집적과 LG이노텍·한국알프스 등 70여 개 부품기업 동반 성장, 신규 일자리 창출, 자율주행 체험 관광 활성화 같은 지역 파급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자율주행 3사가 광주에 실증 거점을 마련하면서 LG이노텍·한국알프스 같은 앵커기업과 약 70개 자율주행 부품 소·부·장 기업이 동반 성장 발판을 얻는다.
광주에는 기아차 광주글로벌모터스(GGM) 등 완성차 기업과 진곡 일반산업단지(자율주행 핵심 부품 제조)·빛그린 국가산업단지(자율주행 인증평가)에 더해 미래차 신규 국가산업단지(자율주행 실증)까지 더해지는 구조로, 전체 투자 규모는 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번 실증의 중요한 핵심 원칙중 하나는 영업행위 배제다.
국토부 자율주행정책과 관계자는 이날 현장에서 “이번 사업은 시작 단계부터 영업행위를 배제하는 조건으로 설계됐다”며 “실증 차량으로 목적지를 두고 손님을 태워 요금을 받는 영업 형태는 일절 추진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이어 “3년 실증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야 광주에서 로봇택시 도입 여부, 출퇴근 셔틀 운영, 대중교통 사각지대용 자율주행 서비스 같은 활용 방안을 본격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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