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무승… 인천에 드리운 ‘부상 악재’

백효은 2026. 5. 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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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사·이태희 등 다쳐 ‘전력 누수’ 우려
체력 부담도… 얇아진 선수층 운영 과제

지난 5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대전 하나시티즌 경기가 0-0으로 종료된 후 선수들이 인사하고 있다. 2026.5.5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월드컵 휴식기를 앞두고 연전을 이어가고 있는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주전급 자원의 연이은 부상과 선수들의 체력 고갈이 겹친 가운데, 얇아진 선수층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가동하느냐가 휴식기 전까지 남은 경기 일정의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지난 11라운드 강원FC전 패배(0-1) 이후 12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 원정에서 값진 승점 1점을 챙기며 숨을 골랐지만, 전력 누수에 대한 우려는 쉽게 가시지 않는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지난 5일 최근 다득점 승리를 이어오던 대전을 상대로 실점하지 않으며 승점 1점을 챙겼다. 원정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경기 전반 점유율과 세컨드볼 경쟁에서 다소 밀렸던 인천은 중원의 서재민을 중심으로 점차 점유율을 늘려나갔고, 제르소가 유효슈팅 2회를 기록하며 공격 기회를 엿봤다. 후반에도 수비진이 집중력을 유지하며 상대의 공격을 차단했다. 강원전에서 강한 압박에 고전하며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던 모습과 비교하면 경기력 면에서 분명 개선된 모습이었다.

하지만 인천 핵심 자원의 연쇄 부상은 큰 부담이 되고 있다. 후반 들어 무고사와 골키퍼 이태희가 부상으로 교체됐다. 특히 이태희는 착지 과정에서 부상을 입어 들것에 실려 나갔고, 김동헌이 급히 투입돼 골문을 지켰다. 앞서 여승원과 이주용까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수비진 운영 폭도 크게 줄어든 상태다.

얇은 선수층 탓에 주전 선수들의 체력 부담도 커지고 있다. 리그 최다 활동량을 보여주고 있는 서재민과 함께 주장 이명주 역시 강원전과 대전전을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로테이션 폭이 제한적인 만큼 향후 일정에서 체력 저하와 추가 부상 위험이 걱정되는 상황이다.

인천은 현재 4승3무5패(승점 15)로 8위에 머물러 있다. 4위부터 10위까지 승점 차가 크지 않아 중위권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 월드컵 휴식기 전 5연전 중 2경기를 승리 없이 마친 인천은 오는 9일 김천 상무FC와 1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르고 이후 포항 스틸러스와 광주FC를 홈으로 불러들인 뒤 휴식기에 돌입한다. 리그 최하위인 광주(승점 6·12위)를 제외하고 김천(승점 13·10위), 포항(승점 16·6위)과는 중위권 경쟁에 놓인 만큼 승점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

김천은 최근 리그 선두 FC서울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는 등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후반 득점력이 두드러진 만큼 인천으로선 이번 경기에서 후반 집중력 유지가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인천은 휴식기 전까지 최대한 승점을 확보하고, 동시에 추가 부상을 최소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전력 공백과 체력 부담이 겹친 상황 속에서 인천이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백효은 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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