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오토바이로 '칼치기' 난폭 도주…잡고 보니 고교생

조승현 기자 2026. 5. 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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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토바이가 휘청거리며 달린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추격에 나서자 오토바이는 난폭 운전을 하며 도망가기 시작합니다. 아슬아슬하게 차 사이를 가로질러 갑니다. 결국 순찰차로 들이받아 멈춰세웠는데, 운전자는 고등학생, 오토바이는 훔친 것이었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로 달리던 오토바이가 차도로 내려와 역주행하더니 중앙선을 넘습니다.

경찰의 정차 명령에도 멈출 생각은 없어 보입니다.

마치 술에 취한 듯 차선을 넘나듭니다.

과속을 하며 차 사이를 아슬아슬 피해가는 이른바 '칼치기' 운전도 서슴지 않습니다.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상황에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경찰이 결단을 내렸습니다.

우회전하려고 오토바이가 잠시 속도를 줄인 순간, 순찰차로 들이받아 넘어뜨렸습니다.

2㎞ 넘는 추격전 끝에 붙잡힌 운전자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었습니다.

[왜 도망간 거예요? 면허 없어? {있어요.} 근데 왜 도망갔냐고? {아니 갑자기 경찰차가…}]

음주는 아니었습니다.

오토바이 배기량은 278cc로, 학생이 가진 원동기 운전면허로 몰 수 없었습니다.

사실상 무면허 운전이긴 한데 학생이 도주한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주택가에 열쇠가 꽂힌 채 세워져 있던 오토바이를 훔친 겁니다.

[경찰 관계자 : (친구와) 차 마시다가 '오토바이 좀 타고 놀 만한 데 없냐?' 그랬더니 '내가 알고 있다' 이렇게 해서…]

경찰은 학생을 절도죄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길 방침입니다.

[화면제공 강원경찰청 영상취재 박용길 영상편집 박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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