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함으로 막은 PK” 성남FC 살린 이광연, MOM 선정 “팬들 믿음에 보답해 기뻐”

성남 FC의 골키퍼 이광연이 용인 원정에서 드라마 같은 승리를 지켜내며 팬들이 뽑은 ‘Magpie of the Match(MOM)’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투표에서 이광연은 무려 79%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1위에 올랐다. 유주안(9%)과 빌레로(3%)를 큰 차이로 제친 이번 결과는, 경기 종료 직전 절체절명의 페널티킥 위기를 막아내며 팀의 2-1 승리를 사수한 이광연의 ‘슈퍼 세이브’에 팬들이 확실한 신뢰를 보낸 결과다.
지난 5월 3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용인FC와의 원정 경기에서 성남은 유주안의 선제골과 상대 자책골로 기세를 잡았으나, 경기 막바지 VAR 판독에 따른 골 취소와 페널티킥 허용이라는 위기에 직면했다. 하지만 이광연은 상대 키커 가브리엘의 슈팅 방향을 완벽히 읽고 몸을 던져 막아내며 원정 팬들에게 짜릿한 승리를 선사했다.

MOM으로 선정된 이광연은 “승점 3점이 너무나 간절했다. 이 승리가 우리 팀을 다시 살릴 수 있는 발판이 된 것 같아 기쁘다”며 “성인 무대 데뷔 이후 페널티킥을 막아낸 적이 없었는데, 팀이 정말 중요한 시점에 선방이 나와 다행이다. 이 한 방이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는 간절함으로 몸을 던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광연은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놓으며 동료들과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성남에 온 이후 내 경기에 만족해 본 적이 없었다. 실수가 있었을 때도 끝까지 믿어주신 감독님과 동료들, 그리고 팬분들 덕분에 오늘 보답할 수 있었다”며 “추가 시간 실점이라는 아쉬운 흐름을 끊어낸 만큼, 이제 우리 팀은 올라가는 일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팬분들께서 계속 응원해 주시는 것이 큰 힘이 된다. 승리를 위해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성남 FC는 오는 5월 10일(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전남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특히 이번 경기는 ‘유니폼을 입고 함께 응원하자’는 캠페인 아래 팬들과 하나 되어 승리의 기운을 이어갈 예정이다.
용환주 기자 dndhkr15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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