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인력 부족 ‘장애인콜택시’ 현장에선 “긴 대기시간 불편” 호소

손민영 기자 2026. 5. 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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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바우처 택시 포함 606대 운영하지만 차량 1대당 운전원 1명뿐
식사·휴게시간 운행 공백 발생… 광역 이동차량 12대 불과 이용 제한적
6일 인천시청에서 '420 장애인차별철폐 인천공동투쟁단 출범'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420 장애인차별철폐 인천공동투쟁단'은 장애인의 권익향상과 자립생활을 위해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 진보정당 등이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장애인차별을 철폐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이다. 고태곤 기자 tkko@kihoilbo.co.kr
인천지역 장애인 특별교통수단인 '장애인콜택시'가 법정 기준에 맞춰 운영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긴 대기시간 등으로 이용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중증장애인을 위한 특별교통수단 '장애인콜택시'를 도입해 현재 276대를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수도권 광역 이동이 가능한 차량은 12대이며 이와 별로 장애인과 교통약자를 위한 '바우처 택시'도 330 운행 중이다.

현행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는 중증장애인 150명당 1대 이상의 특별교통수단을 확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시는 현재 이 같은 법정 기준은 충족한 상태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중증장애인이 이용하는 장애인콜택시의 실제 대기시간이 길어 이용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재 장애인콜택시는 차량 1대당 운전원 1명이 배치돼 있어 운전자의 식사나 휴게시간에 따라 운행 공백이 발생하고 이용자들은 실제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등 불편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420 장애인차별철폐 인천공동투쟁단은 이날 인천시청 계단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이동권·교육권·노동권·장애유형·지역사회 통합 등 5대 분야 26개 요구안을 인천시에 공식 전달했다.

서권일 민들레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은 "실제 현장에서는 운전원이 휴식이나 식사 등으로 자리를 비우는 동안 차량운행이 중단되면서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불편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광역 이동과 관련한 불만도 제기된다. 현재 인천에서 서울 등 수도권으로 이동이 가능한 차량은 12대로 소수에 불과해 이용이 제한적이다. 이용자들은 장거리 이동 시 추가 대기나 이용 불가 상황이 발생하는 등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단체는 "장애인콜택시의 운전인력 부족으로 실제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는 만큼, 운전원 확충을 통해 노동자의 휴게권과 장애인의 이동권을 동시에 보장해야 한다"라며 "매년 반복되는 단순한 정책에 대한 시의 답변뿐 아니라 정책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예산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민영 기자 sm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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