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가 사라졌다"...민주당 8명 무투표 당선 '전망'

좌동철 기자 2026. 5. 6.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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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투표 선거구 확정 시 16일부터는 선거운동 '중지'
국민의힘 도당, 14개 선거구에서 후보자 내지 못해
제주도의회의원 선거 32개 선거구 지도 모습.

6·3 지방선거가 2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도의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 8명이 무투표로 당선될 전망이다.

6일 지방정가에 따르면 32명을 뽑는 도의원 선거구 중 현재 나홀로 출마 중인 민주당 후보는 8명이다.

무투표 당선 예상자는 한권(일도1·이도1·건입동), 김기환(이도2동갑), 강성의(화북동), 박안수(삼양·봉개동), 김봉현(아라동갑), 강봉직(애월읍을), 임정은(대천·중문·예래동), 송영훈(남원읍) 예비후보다.

제주도선관위에 따르면 본후보 등록일인 14~15일까지 해당 8곳의 선거구에서 민주당 단독 후보만 등록하면, 16일부터 선거운동이 중지되고, 선거사무소는 철수 또는 폐쇄해야 한다.

도선관위 관계자는 "나홀로 출마를 할 경우 선거일까지 후보자 신분이며, 개표가 끝나야 당선인 신분이 된다"며 "공직선거법 상 무투표 당선 후보는 16일부터 선거운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해당 지역 유권자들은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한다. 후보들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어서 정책 대결은 사라지고 공약도 발표할 수 없다. 사실상 선거일까지 표심을 사로잡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최근 지방선거에서 교육의원을 제외한 무투표 당선인은 신관홍(2010년), 좌남수·김태석·이상봉(2018년), 김경학·송영훈(2022년) 등 6명이다.

국민의힘은 본선거 등록일까지 후보자를 찾고 있지만 인물난을 겪고 있다.

현재 국민의힘에서 후보를 내지 못한 선거구는 제주시갑 3곳(오라동, 외도·이호·도두동, 애월읍을), 제주시을 9곳(일도2동 제외 전 선거구) 서귀포시 2곳(대천·중문·예래동, 남원읍) 등 모두 14곳이다. 32곳 선거구에서 43.8%에서 후보를 내지 못한 셈이다.

국민의힘 도당 관계자는 "지난 23일까지 4차 후보 공모를 진행했지만 추가 신청자가 나오지 않았다"며 "본선거 등록일 전까지 신청을 받을 계획이지만, 물리적으로 시간이 촉박해 후보 공천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조국혁식당은 양정철(구좌읍·우도면) 1명, 개혁신당은 이건우(노형동을)·양해두(외도·이호·도두동) 2명, 진보당은 송경남(이도2동을)·정근효(연동을)·김형미(외도·이호·도두동)·부람준(오라동)·양영수(아라동을) 5명, 정의당은 강순아(일도2동) 1명의 예비후보를 냈다.

무소속은 고민수(노형동을)·부지성(구좌읍·우도면)·김덕홍(조천읍)·강상수(정방·중앙·천지·서홍동)·송호철(대정읍)·이성인(표선면) 예비후보 등 모두 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