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장애 맞춤 정보통신보조기기 128종 지원…디지털 격차 해소 속도

김창원 기자 2026. 5. 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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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90% 비용 지원·210명 선정, 정보 접근성 실질 개선
체험전시·전문상담 병행…맞춤형 기기 선택 지원 강화
▲ 대구시 정보통신보조기기 보급 사업 포스터.

대구시가 장애 유형별 맞춤형 정보통신보조기기 보급 사업을 추진하며 장애인의 정보 접근성 향상과 디지털 격차 해소에 나선다. 신체적·경제적 여건으로 정보통신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시는 7일부터 6월 23일까지 정보통신보조기기 보급 사업 신청 접수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대구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장애인과 상이등급 판정을 받은 국가유공자다. 선정될 경우 보조기기 제품 가격의 80%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90%까지 지원이 확대된다.

올해 보급 품목은 총 128종으로 장애 유형별 특성을 반영해 구성됐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정보단말기, 화면낭독 프로그램 등 61종, 지체·뇌병변장애인을 위한 특수 입력장치와 터치모니터 등 19종,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한 골전도 보청기와 의사소통 보조기기 등 48종이 포함됐다. 안구마우스 등 중증 장애인을 위한 고기능 장비도 함께 지원된다.

신청은 정보통신보조기기 누리집을 통한 온라인 접수와 함께 대구시 지능정보화담당관실, 구·군 정보화 부서 방문 및 우편 접수도 가능하다. 대구시는 경제적 여건과 기존 지원 이력, 전문가 평가, 현장 확인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최종 보급 대상자 210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결과는 7월 16일 대구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신청자 편의를 위해 사전 체험 기회도 제공된다. 오는 14일~15일 수성구 파동 대구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리는 체험전시회에서는 주요 보조기기 시연과 전문 상담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신청자들이 자신의 장애 유형과 생활 환경에 적합한 기기를 직접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기기 보급을 넘어 장애인의 사회 참여 기반을 확대하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정보 접근성이 개선될 경우 온라인 교육, 취업 활동, 공공서비스 이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 기회가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비대면 중심의 디지털 환경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보조기기 지원은 장애인의 자립 생활과 삶의 질 향상에 직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맞춤형 지원은 가족의 돌봄 부담을 완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사회적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장에서는 장애 유형에 맞는 기기 보급이 실질적인 정책 체감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오준혁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장애인이 정보 이용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맞춤형 보조기기 보급을 통해 사회참여 확대와 삶의 질 향상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