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명 쓰던 클로드, 1년새 100만명…챗GPT서 갈아탄 20대

김남석 2026. 5. 6. 18: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7만명 남짓이 쓰던 앤스로픽의 인공지능(AI) 클로드가 국내 모바일 사용자 기준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오픈AI의 챗GPT가 여전히 압도적인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PC 웹 환경에서의 직접 결제 비중을 엿볼 수 있는 카드 결제액 추정 지표에서는 앤스로픽이 오픈AI를 앞지르기도 했다.

클로드보다 모바일 버전을 1년 먼저 출시한 챗GPT의 MAU는 약 1549만명 수준이지만, 연간 사용자 증가율은 클로드가 1301%로 챗GPT(44%)를 크게 앞질렀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료=모바일인덱스


지난해 7만명 남짓이 쓰던 앤스로픽의 인공지능(AI) 클로드가 국내 모바일 사용자 기준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오픈AI의 챗GPT가 여전히 압도적인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PC 웹 환경에서의 직접 결제 비중을 엿볼 수 있는 카드 결제액 추정 지표에서는 앤스로픽이 오픈AI를 앞지르기도 했다.

6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시장에서 클로드 모바일 앱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약 101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 7만2000여명에서 1년 새 14배 이상 폭증했다.

클로드보다 모바일 버전을 1년 먼저 출시한 챗GPT의 MAU는 약 1549만명 수준이지만, 연간 사용자 증가율은 클로드가 1301%로 챗GPT(44%)를 크게 앞질렀다.

특히 20대의 '갈아타기'가 두드러졌다. 챗GPT 20대 사용자는 지난 3월 390만명에서 지난달 389만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같은 기간 클로드 20대 사용자는 19만명에서 32만명으로 급증했다. AI 주요 소비층인 30대와 40대에서도 챗GPT 사용자 수는 정체된 반면, 클로드 이용자는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당초 개발자들 사이에서 코딩 특화 AI로 입소문을 타던 클로드가 '일반 사용자' 영역까지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평가했다.

한 IT 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튜브나 블로그 등에서 실사용자를 중심으로 '기획서나 리포트 등 한국어 작문 능력은 클로드가 챗GPT보다 낫다'는 팁이 빠르게 공유됐다"며 "이에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업무 효율을 위해 클로드 사용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글로벌 AI 성능 평가 기관 LMSYS는 앤스로픽의 클로드 최신 모델이 코딩 및 추론 분야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AI 플랫폼 제미스 역시 올해 테스트에서 클로드의 코딩 기능 정확도가 95%로 챗GPT(85%)보다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특히 클로드는 긴 문서에서 일관된 톤을 유지하고 원본을 정확히 요약하는 등 장문 콘텐츠 작성에 유리한 반면 챗GPT는 짧은 문구나 멀티모달(음성·이미지) 기능에서 강점을 보인다는 분석이다.

유저들의 '충성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제 지표에서도 클로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달 국내 신용·체크카드 결제 추정액 분석 결과 클로드는 약 733억원을 기록하며 챗GPT(443억원)를 크게 상회했다.

이 지표는 모바일 인앱결제가 제외된 순수 국내 카드 결제 기준이다. 일반 대중들이 스마트폰으로 정기 구독하는 챗GPT의 결제액이 빠졌지만, PC 웹 환경에서 월 3만원대의 유료 플랜을 결제하는 실무자 층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모바일 앱 체류 시간에서도 두 앱의 용도 분리 현상이 나타났다. 1인당 월평균 사용 시간은 챗GPT가 120.83분으로 클로드(80.87분)보다 많았다. 실시간 음성 대화 기능 등으로 챗GPT가 일상적인 대화와 정보 검색을 위해 길게 켜두는 용도라면, 클로드 모바일 앱은 실무를 위한 '보조 스크린'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구글의 제미나이는 단독 모바일 앱 기준 지난달 15만6000여명의 MAU를 기록했다. 이는 제미나이가 구글 앱 내 바로가기 형태로 구동되는 구조적 특성이 반영된 결과다. 개별 앱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숨은 사용자를 포함하면 실제 국내 제미나이의 사용자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시밀러웹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제미나이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18% 수준이다.

김남석 기자 kn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