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비켜"…반도체 슈퍼 호황에 韓 수출 '세계 5위' 등극

박종관/김대훈/김리안 2026. 5. 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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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올 1분기 세계 수출 순위 5위에 올랐다.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3월 엔화 기준 수출액을 달러로 환산(3월 평균 엔·달러 환율 적용)하면 일본의 1분기 수출액은 약 1895억달러다.

3월을 반영한 1분기 수출액(2199억달러)으로도 사상 첫 세계 5위 달성이 유력하다.

6위 일본의 1분기 수출액은 1895억달러(3월 평균 환율 달러당 155.78엔으로 적용)로 한국보다 304억달러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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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한·일전 '완승'
韓 세계 5위 등극
1분기 2199억弗 역대 최대
반도체 139% 급증 '맹활약'
앞에는 中·美·獨·네덜란드

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올 1분기 세계 수출 순위 5위에 올랐다. 수출액은 2199억달러(약 320조원)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가 기록적인 수출 호조세를 이끌었다. 한국의 올해 수출액이 목표치인 7400억달러를 넘어 8000억달러를 웃돌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산업통상부는 올 1분기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8% 증가한 2199억달러로 집계됐다고 6일 발표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평균 수출액은 33억6000만달러(약 4조8900억원)에 달했다. 수입액은 1694억달러로 무역수지는 504억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20대 주요 수출 품목 중 반도체를 포함한 13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1분기 반도체 수출액은 78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9% 늘었다.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D램(357억9000만달러)과 낸드플래시(53억9000만달러)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49.1%, 377.5% 급증했다.

세계무역기구(WTO) 기준 한국의 지난 1~2월 수출액은 중국과 미국, 독일, 네덜란드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았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한국을 앞선 일본과 이탈리아를 제쳤다. 수출액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31.3%로 톱7 국가 중 가장 높았다. 6위인 일본과의 격차는 약 129억달러다. 한국의 3월 수출이 861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해 1분기 전체로도 5위가 확실시된다.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3월 엔화 기준 수출액을 달러로 환산(3월 평균 엔·달러 환율 적용)하면 일본의 1분기 수출액은 약 1895억달러다.

한국 수출이 전통적으로 ‘상저하고’ 흐름을 보이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처음으로 일본을 제치고 연간 기준 세계 수출 5위에 오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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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올해 1분기 세계 5위 수출국에 올라선 건 반도체라는 확실한 엔진에 ‘K소비재’라는 날개가 가세한 결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부는 새 수출 동력으로 떠오른 화장품, 농수산식품 등 K소비재를 주력 수출 품목으로 삼아 수출 세계 5위 굳히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산업부가 6일 공개한 세계무역기구(WTO) 통계에 따르면 올해 1~2월 수출액은 1332억달러로 중국, 미국, 독일, 네덜란드에 이어 세계 5위였다. 반도체 등 첨단산업 초호황으로 전통 제조업 위주인 일본(6위·1203억달러), 이탈리아(7위·1183억달러)와의 격차를 확실히 벌렸다.

3월을 반영한 1분기 수출액(2199억달러)으로도 사상 첫 세계 5위 달성이 유력하다. 6위 일본의 1분기 수출액은 1895억달러(3월 평균 환율 달러당 155.78엔으로 적용)로 한국보다 304억달러 적었다. 분기 기준으로 2024년 2분기와 지난해 3분기에 이어 세 번째로 일본을 넘어섰다.

연말까지 5위를 수성할지 여부는 반도체 호황이 이어질지, 중동 사태가 언제쯤 끝날지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에너지 수입 단가가 높아져 무역수지 흑자를 갉아먹을 가능성도 있다. 이미 올 1분기 자동차 수출(171억달러·0.3% 감소)과 2차전지 양극재 수출(11억6000만달러·5.5% 감소)이 중동 사태 영향권에 들었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산업부는 이날 전기기기 비철금속 농수산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등 5개 품목을 추가로 주력 수출품목에 넣는 무역통계 품목분류(MTI) 개편 방안을 공개했다. 반도체 자동차 등 기존 15대 주력 수출 품목을 20개로 확대하는 것이다. 5개 품목의 지난해 수출액은 총 643억달러(수출 비중 9.1%)였다. 정부 관계자는 “특히 한국산 소비재가 세계적으로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종관/김대훈/김리안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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