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가득한 생명의 온기… 이웃을 살리는 헌혈 물결
인천에 가득한 생명의 온기… 이웃을 살리는 헌혈 물결
하나님의 교회, 부평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1895차 헌혈릴레이’ 개최

생명이 피어나는 봄, 인천시 부평구에서 생명을 나누는 헌혈 행사가 열렸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지난 4일 ‘인천청천 하나님의 교회’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1895차 헌혈릴레이’를 실시했다. 지난달 중구에서도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약 150명이 5만8400㎖의 혈액을 기증한 데 이어 올봄에만 인천에서 두 번째 단체 헌혈이다. 최근 야외 활동 증가로 혈액 보유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이번 헌혈릴레이가 혈액 수급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명의 ‘유월절(逾越節, Passover)’은 ‘재앙이 넘어간다’는 뜻이 담긴 기독교 절기다. 2000년 전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 고난 전날, 제자들과 유월절을 지키며 자신의 살과 피를 표상하는 떡과 포도주로 영원한 생명과 죄 사함을 약속하는 새 언약을 세웠다. 하나님의 교회는 유월절에 담긴 그리스도의 사랑과 희생을 실천하고자 20년 넘게 헌혈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를 비롯해 미국, 독일, 브라질, 호주, 필리핀, 짐바브웨 등 세계 68개국에서 전개됐고 13만6천여 명이 혈액을 기증했다. 한 사람의 헌혈이 3명의 생명을 살리는 헌혈의 특성상 약 41만명 생명을 구한 성과다.

하나님의 교회 최현 목사는 “작은 용기가 큰 기적을 만들 수 있다”며 “헌혈은 타인의 생명을 살리는 따뜻한 실천”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명 존중과 사랑이 담긴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성도들이 동참했다”며 “혈액을 전달받는 분들이 새 생명을 얻어 희망찬 삶을 살아가길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회식에 지역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영섭 인천혈액원 원장은 “헌혈이 가장 부족한 시기에 동참해 주는 하나님의 교회가 우리나라 혈액 수급에 굉장한 역할을 하고있다”고 말했다. 이단비 인천시의원은 “성도들이 활기 넘치고 긍정적이며 오랜 기간 동안 헌혈에 동참해 주시니 감사하며, 저 역시 헌혈에 동참해야겠다”고 했다. 윤태웅 부평구의원은 “국가적으로 헌혈 행사가 많지 않지만 하나님의 교회에서 한 사람을 살리는 생명인 헌혈을 진행해 주니 감사하다”고 했다.
헌혈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됐다. 교회는 대기실을 마련하고 헌혈 참가자의 효율적인 동선을 위해 안내자를 배치했다. 참가자들은 밝은 표정으로 질서있게 문진과 혈압·혈액 검사를 거쳐 채혈에 임했다. 신자와 시민 등 120여 명이 참여해 4만6000㎖의 혈액을 기증했다. 대한적십자사 인천혈액원이 감사를 표하며 의료 인력과 헌혈 버스, 간식 등을 지원했다.

이날 행사에 헌혈릴레이 캐릭터 ‘사랑이’가 귀여운 모습으로 참가자들과 함께하며 현장 분위기에 활기를 더했다. 헌혈을 앞두고 식단·건강관리를 꾸준히 했다는 권근화(35) 씨는 “헌혈은 특별한 사람이 하는 게 아니라 평범한 우리가 동참해 기적을 만드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웃에게 도움이 되어 기쁘다는 김선숙(52) 씨는 “한 생명 살리는 일에 동참할 수 있어서 보람되고 기쁘다”며 웃었다.
하나님의 교회는 인천에서 20년 넘게 다채로운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 헌혈릴레이뿐 아니라 취약계층 생계·의료 지원, 재난구호, 환경정화, 나무 심기, 관공서 위문, 국가·지역행사 서포터즈 등 광범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이 같은 이타적 행보로 인천광역시장, 인천광역시의회 의장, 계양구·남동구·미추홀구·서구·중구청장, 대한적십자사 인천혈액원장 등이 표창장·감사장 등을 수여했다.

소외이웃을 돕는 손길도 분주하다. 해마다 설·추석이면 이웃과 명절의 정을 나누는 하나님의 교회는 올 설에 ‘Hold Hope!(희망을 간직해요)’ 캠페인의 일환으로 연수구·부평구·동구 등지의 취약계층 320세대에 겨울이불을 전했다. 인류의 터전인 지구를 보호하는 일에도 앞장선다. 소래포구 해오름광장, 실미해수욕장, 선녀바위해수욕장, 강화풍물시장, 경인아라뱃길 황어장터, 월미문화의거리, 송도국제대로 등지에서 정화활동을 펼치며 지역 환경 개선은 물론 지속 가능한 지구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전 세계 175개국 7800여 지역에 설립된 하나님의 교회는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믿는 종교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긴급구호, 교육지원, 기후변화 대응 등 4만7000회가 넘는 사회공헌활동을 솔선했다. 이 같은 이타적 행보로 대한민국 3대 정부 대통령상, 미국 4대 정부 대통령 자원봉사상, 영국 여왕 자원봉사상, 브라질 입법공로훈장, 페루 국회 훈장과 국가 최고 환경상 등 5천800여회 상을 받았다.
/김성호 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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