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오재일 보상선수' 박계범, 트레이드로 친정팀 삼성 복귀…04년생 외야 유망주 류승민 두산 이적


[SPORTALKOREA] 한휘 기자= 내야진이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삼성 라이온즈가 6년 전 팀을 떠났던 박계범을 다시 영입한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삼성은 6일 두산 베어스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내야수 박계범이 삼성으로 건너가고, 외야수 류승민이 두산으로 이적한다.
박계범에게는 6년 만의 대구 복귀다. 2014 KBO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7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은 박계범은 군 복무 후 2019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서 얼굴을 비추며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그러나 2020시즌 타격에서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평가가 깎였고, 시즌 후 FA로 오재일을 영입할 당시 보호 명단에서 제외됐다. 결국 두산이 보상선수로 박계범을 지명하며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적 후 첫해인 2021시즌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18경기 385타석에 들어서서 타율 0.267 5홈런 46타점 OPS 0.725라는 준수한 성적을 남기며 '보상선수 신화' 대열에 합류했다. 하지만 2022시즌부터는 특별히 인상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2024년에는 팀 선배 오재원의 강압을 이기지 못하고 약품을 대리 처방해 건넨 혐의로 조사를 받느라 시즌 대부분 결장했다. 다행히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고, KBO의 징계도 가벼운 선에서 끝나며 커리어가 끊기진 않았다.
지난해 박계범은 1군 94경기에서 타율 0.263 1홈런 27타점 OPS 0.673으로 쏠쏠한 백업 역할을 했다. 그러나 올해 박찬호의 영입과 젊은 내야진의 대두로 자리를 잃었고, 1군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하다가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입는다.

삼성은 김영웅과 이재현의 부상 이후 백업 내야수들이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며 고민이 커지고 있었다. 그나마 김영웅의 자리는 베테랑 전병우가 잘 메웠지만, 이재현의 공백은 명쾌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았다.
그나마 양우현이 가능성을 보이는 듯했으나 지난 3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황당한 실책을 범한 뒤 문책성 교체까지 당했고, 결국 이튿날에는 올해 1군에 데뷔한 김상준이 선발로 나서는 등 고민이 길어지는 모양새였다.
이재현의 복귀가 가까워지고 있지만, 돌아오더라도 유사시를 대비한 준척급 백업 자원을 구비해야 한다는 숙제가 생겼다. 이에 1군에서의 활약이 검증된 박계범을 트레이드로 영입해 내야진을 보강한다.

한편, 두산은 1군에서 자리를 잃은 박계범을 내보내면서 좌타 외야 유망주 류승민을 영입해 훗날을 도모한다. 2004년생으로 현재 만 21세인 류승민은 2023 KBO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68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았다.
1군에서는 통산 30경기에서 타율 0.204(54타수 11안타) 5타점 OPS 0.530을 기록한 것이 전부다. 그래도 상무 복무를 통해 일찌감치 군 문제를 해결했고, 지난겨울 호주 브리즈번 밴디츠에 파견되는 등 나름대로 기대를 받던 선수다.
세대교체에 속도가 붙은 내야진과 달리, 두산 외야진은 여전히 답보 상태다. 정수빈의 뒤를 이을 선수가 아직 안 보이는 상황이고, 외국인 타자로 코너 한 자리를 채우고 있다. 이에 잠재적으로 향후 주전 경쟁에 도전할 만한 유망주 자원을 선수단에 추가했다.

사진=두산 베어스, 삼성 라이온즈 제공, 뉴시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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