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증시 무서운 랠리…삼성전자 시총 1조弗
반도체투톱 10% 넘게 뛰어
외국인 3조 넘게 폭풍매수


코스피지수가 7000을 돌파해 장중 7400까지 올랐다. 반도체산업 초호황이 구조적으로 계속될 것으로 본 외국인 투자자가 대규모로 순매수하는 등 외국인이 ‘동학개미운동’에 나선 결과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1조달러를 넘어섰다.
6일 코스피지수는 6.45% 오른 7384.56에 마감했다. 미국의 종전 선언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부각된 가운데 반도체 초호황 사이클이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며 코스피지수가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14.41% 올라 시가총액이 1555조1101억원으로 불어났다. 우선주(151조8888억원)를 포함한 시총을 달러로 환산하면 1조1800억달러로, 벅셔해서웨이(1조40억달러)를 제치고 테슬라(1조4620억달러)를 사정권에 뒀다. SK하이닉스는 10.64% 뛰었고, 9.89% 상승한 SK스퀘어는 주당 100만원을 넘어서 ‘황제주’가 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지난 2월 말 6000 고지를 밟은 지 47거래일 만에 앞자리를 바꿨다.
최근 코스피지수 급등은 코로나19 시기 랠리를 떠올리게 한다는 시각이 많다. 당시 지수는 2020년 10월 말 2200선에서 이듬해 1월 초 3200까지 두 달여 만에 40% 상승했다. 글로벌 유동성을 기반으로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동학개미운동에 나선 시점이다. 하지만 유동성 회수가 시작된 2021년 말 증시가 꺾이기 시작해 이듬해 2100으로 되돌아왔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상승 랠리는 그때와 다르다고 본다. 풍부한 유동성으로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대형주 전반이 오른 당시와 달리 지금은 반도체 초호황에 따른 실적 기대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관련주의 상승장이 전개되고 있어서다.
주가 상승을 이끈 주체가 국내 개인투자자가 아니라 외국인이라는 것도 차이점이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135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투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K반도체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외국인 개인투자자의 국내 주식 직접 투자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다음달 코스피지수가 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되면 외국계 자금이 들어올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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