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할란다 단일화”…한동훈·박민식, 엇비슷한 지지율에 신경전

김해정 기자 2026. 5. 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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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후보 간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이 언급되는 가운데 두 후보는 오는 10일 같은 시각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세 대결에 나선다.

두 후보는 오는 10일 오후 2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연다.

한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친한계 의원들의 참석 여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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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후보 모두 10일 오후 2시 개소식 ‘세 대결’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한동훈 무소속 후보(왼쪽)와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연합뉴스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후보 간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이 언급되는 가운데 두 후보는 오는 10일 같은 시각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세 대결에 나선다.

박 후보는 6일 단일화 가능성과 관련해 “꿈 깨라”며 한 후보를 향해 공세를 폈다. 그는 “한 전 장관이 지금 대구다, 해운대다, 온 국민이 보는 데서 기웃기웃한 건 사실”이라며 “갑자기 한 달 목전에 두고 보수 재건한다는 명분을 걸고 지금 북구에 들이닥친 건데 북구 주민들은 ‘이 사람이 왜 여기 왔지?’ 모두 황당함을 넘어서 ‘우리를 너무 무시하나?’ 이런 기분 나빠하고 분노하는 분들이 아주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 쪽을 향해 “왜 그렇게 단일화에 목매는지 모르겠다”, “주로 단일화를 외치는 대부분은 그 출처가 한 전 장관의 측근들이다. 시쳇말로 꿈 깨라”고 했다. 박 후보는 전날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뒤 기자회견에서 “단일화 가능성은 제로(0)”라고 했다.

6·3 재보선 부산 북구 갑 선거구에 국민의힘 공천이 확정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동훈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후보도 맞받았다. 그는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이 박 후보를 공천한 것과 관련 “장동혁 당권파는 ‘민주당에 져도 상관없고 한동훈만 막아라’ 입장을 견지해왔다”며 “그런 면에서 안타까움이 있다”고 말했다. 한 후보 쪽도 단일화 논의엔 선을 긋고 있다. 친한(동훈)계 배현진 의원은 이날 채널에이(A) 유튜브에서 “한 후보와 이야기를 나눠본 바로 (단일화에) 별 관심이 없다”며 “본인의 경쟁력이 어디까지인지 스스로 시험해야 하는 때이기 때문에 한동훈의 지금 싸움은 한동훈과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두 후보의 여론조사 결과가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이지 못하면서 당사자들의 완주 의사는 강해지는 모양새다. 에스비에스(SBS)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3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8%로 앞섰고, 박 후보가 26%, 한 후보가 21%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같은 기간 부산문화방송(MBC)-한길리서치 조사에서는 하 후보 34.3%, 한 후보 33.5%, 박 후보 21.5%로 집계됐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조).

무소속 한동훈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4일 오후 부산 구포동 북구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 후보는 오는 10일 오후 2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연다. 두 후보 사무소는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자리 잡고 있다. 박 후보 개소식에는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후보 측 요청이 있었고, 당 대표도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친한계 의원들의 참석 여부도 관심사다. 한 친한계 의원은 한겨레에 “아직 논의 중”이라며 “박 후보 쪽에 강성 보수 세력이 집결할 것으로 보여, 맞대응할 경우 양쪽이 충돌하는 등 부정적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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