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000 축포 … 그 뒤엔 다가오는 금리 인상 그림자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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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6일 7000선을 돌파하며 자본시장의 새 역사를 썼다.
꿈의 숫자로 여겼던 5000을 넘어선 지 100여 일 만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역시 최근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일부 연준 위원들이 매파적 입장을 드러냈다.
이로 인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가 5%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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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6일 7000선을 돌파하며 자본시장의 새 역사를 썼다. 꿈의 숫자로 여겼던 5000을 넘어선 지 100여 일 만이다. 그 경이적인 속도에 세계가 놀라고 있지만, 급등장은 양날의 검과 같다. 특히 하반기 금리 인상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춤추는 숫자에 취하기보다 위험요인을 돌아보고 건전성 관리에 힘써야 한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사이드카가 발동할 정도로 매수세가 몰렸다. 증시 상승의 힘이 외국인 자금 유입이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하지만 시장 전망을 계속 낙관하기에는 불안 요인도 적지 않다. 이미 증시는 다수의 '예고된 위험'을 마주하고 있다. 상승의 동력이 반도체 업종에 편중된 가운데 이달 21일 삼성전자 총파업 여부는 한 기업의 주가를 넘어 K증시 전반에 대형 악재가 될 수 있다.
하반기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여부도 주목해야 할 변수다. 글로벌 에너지 수급 충격이 커지면서 한은은 통화 정책 기조를 물가 안정으로 옮기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역시 최근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일부 연준 위원들이 매파적 입장을 드러냈다. 이로 인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가 5%를 넘어섰다.
금리 인상은 증시를 위축시킬 수밖에 없다. 특히 영끌·빚투 장세가 뚜렷한 K증시의 유동성 축소 가능성이 있다. 이미 곳곳에서 위기 신호가 포착된다. 국내 증시 신용거래융자 잔액 규모는 지난 1월 초 27조원에서 4월 말 36조원대로 급증했다. 지난 1분기 5대 시중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도 역대 최고 수준이다. 한은의 통화정책 전환은 금리에 민감한 외국인 자금의 이탈을 자극할 수 있다.
축포에 취하더라도 어떤 리스크가 있는지 주변을 경계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과도한 빚투와 상승 종목의 극단적 쏠림 구조에서 금리 인상은 증시를 넘어 금융 시스템 전반에 건전성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 다가오는 먹구름에 잘 대비해야 '7000 너머'의 숫자도 기대할 수 있다. 정부와 투자자 모두가 명심해야 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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