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비트에 실은 빌리표 다크 판타지…'믿듣' 정조준

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 2026. 5. 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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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빌리(Billlie)가 첫 정규로 한층 짙어진 '빌리표 다크 판타지'를 펼친다.

빌리는 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1집 'the collective soul and unconscious: chapter two'(더 콜렉티브 소울 앤 언컨시어스: 챕터 2)를 발매한다.

첫 정규 앨범을 통해 자신들만의 세계를 한층 단단하게 확장한 빌리가 이번 활동으로 K팝 신 안에서 어떤 존재감을 남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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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6일) 오후 6시 정규 1집 발매
"'역시 믿고 듣는다'는 말 듣고파"

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

걸그룹 빌리 / 사진=미스틱스토리

걸그룹 빌리(Billlie)가 첫 정규로 한층 짙어진 '빌리표 다크 판타지'를 펼친다.

빌리는 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1집 'the collective soul and unconscious: chapter two'(더 콜렉티브 소울 앤 언컨시어스: 챕터 2)를 발매한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멤버들은 "역대급으로 자신하는 앨범"이라며 컴백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앨범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자각'이다. 빌리는 쏟아지는 말들과 타인의 시선, 끝없이 반복되는 외부의 소음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를 지켜내겠다는 단단한 태도를 거침없이 드러낸다. 멤버 문수아는 "첫 정규라 뜻깊다. 연차에 맞춰 정규를 내기보다 우리의 모습이 더 쌓였을 때 제대로 보여주고 싶었다"며 "그동안의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앨범으로, 대중에게 우리 색깔이 더 잘 드러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서사를 가장 직관적으로 표현한 타이틀곡 'ZAP'(잽)은 번쩍이는 충격을 뜻하는 단어로, 가십을 스스로 차단하고 온전히 지금의 나로 돌아오는 순간을 담았다. 강렬하고 거친 비트 위에 멤버들의 과감한 보컬과 개성 있는 래핑이 어우러졌다. 수현은 "빌리가 잘할 수 있는 노래라 설레며 준비했다"고 밝혔고, 하루나 역시 "기존 빌리 색 위에 세련된 에너지가 더해졌다"고 덧붙였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황야를 배경으로 한 파격적인 비주얼 변화와 압도적인 미장센으로 눈길을 끈다.

걸그룹 빌리 / 사진=미스틱스토리

서브 타이틀곡 'WORK'(워크)의 기세도 매섭다. 베이스 하우스에 인더스트리얼 힙합의 질감이 더해진 하이브리드 트랙으로, 문수아가 직접 작사에 참여해 '단점까지도 나의 일부로 받아들이며 나아가겠다'는 진취적인 메시지를 녹여냈다.

이 밖에도 앨범에는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 선율을 재건한 '$ECRET no more'(시크릿 노 모어), 하이퍼 팝 장르의 'TBD'(티비디) 등 7개의 신곡과 4개의 리믹스 트랙, 일본 미니 1집 타이틀곡의 한국어 버전 등 총 12곡이 촘촘하게 수록됐다. 멤버 시윤, 문수아, 하람이 작사에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으며, 유수의 글로벌 프로듀서진이 합류해 '빌리버스(빌리+유니버스)'의 음악 스펙트럼을 넓혔다.

쇼케이스에서 빌리는 "우리의 퍼포먼스도 좋지만 노래 그 자체에도 강점이 있다고 말하고 싶다"며 "음악 자체에 대한 평가를 좋게 해주시면 기쁠 것 같고, '역시 믿고 듣는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아티스트로서의 당찬 포부를 밝혔다.

'the collective soul and unconscious: chapter two'는 빌리가 그간 쌓아온 서사를 정리하고, 동시에 다음 챕터로 나아가는 출발점에 선 앨범이다. 외부의 소음에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를 선택하는 태도, 단점까지 끌어안으며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메시지, 음악과 퍼포먼스·비주얼을 하나로 엮어내는 과감한 시도는 빌리의 현재를 더욱 선명하게 만든다. 첫 정규 앨범을 통해 자신들만의 세계를 한층 단단하게 확장한 빌리가 이번 활동으로 K팝 신 안에서 어떤 존재감을 남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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