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타델 그리핀 “美 교육 국가적 비상사태…中과 경쟁서 패배 할수도”

로스앤젤레스=윤경환 특파원 2026. 5. 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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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헤지펀드 시타델의 켄 그리핀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교육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자칫 잘못하다가는 중국과 경쟁에서 패배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리핀 CEO는 5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2026'에서 미 교육 시스템을 두고 "민주당이나 공화당의 문제가 아니라 이제 국가적 비상 사태"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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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2026
정파별 양극화 된 교육 제도 위험
문해력 중심 미시시피주 성공 사례
전국으로 확산시켜 수업질 높여야
미국 헤지펀드 시타델의 켄 그리핀(오른쪽) CEO가 5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2026’에서 최근 경제 현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소개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윤경환 특파원

미국 헤지펀드 시타델의 켄 그리핀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교육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자칫 잘못하다가는 중국과 경쟁에서 패배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리핀 CEO는 5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2026’에서 미 교육 시스템을 두고 “민주당이나 공화당의 문제가 아니라 이제 국가적 비상 사태”라고 꼬집었다. 그리핀 CEO는 워싱턴 정가가 정파별로 양극화된 교육 제도를 주장하고 있다며 “교육에서 최선의 방식을 채택하지 못하면 중국과의 경쟁에서 미국이 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리핀 CEO는 특히 미국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미시시피주 성공 사례의 전국적인 확산을 주장했다. 미국 내 학업 성취도가 만년 하위권이었던 미시시피주는 2013년 파닉스(글자와 소리의 관계) 중심의 문해력 우선 교육법을 도입해 수업의 질을 크게 높인 바 있다. 성적이 미달하면 진급시키지 않는 체계도 도입해 지역 교육 수준을 전국 최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그리핀 CEO는 “인구 통계를 조정하면 이제 미시시피주의 교육 수준은 전국 1위”라며 “정치권도 교육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모교인 하버드대에만 5억 달러 이상을 기부했던 그리핀 CEO는 2024년 1월 이 학교의 반유대주의 대처 방식에 반발하며 기부 중단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나아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지한 하버드대 학생은 고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당시 그는 대학 캠퍼스 내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발생하자 “미국 교육 시스템의 실패가 낳은 산물”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이날 그리핀 CEO는 중동 전쟁의 여파로 미국의 물가 수준이 높다는 점을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내내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그리핀 CEO는 근원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2%)를 웃돌고 있고 에너지 충격과 노동시장 강화로 물가 상승 위험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며 “불과 8~10주 전에는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지금 보면 다소 지난 얘기가 됐다”고 진단했다.

로스앤젤레스=윤경환 특파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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