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리고', 2주만 글로벌 TOP10 1위… 전소영·강미나·백선호·현우석, 차세대 기대주 돌풍[스한:초점] 

모신정 기자 2026. 5. 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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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소영, 강미나, 백선호, 현우석 ⓒ한국아이닷컴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씨제스 제공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기리고'가 공개 2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비영어쇼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전소영, 백선호, 강미나, 현우석, 이효제 등 신인 배우들이 주연을 맡은 '기리고'는 소원을 이뤄주는 어플리케이션 '기리고'의 저주로 인해 갑작스러운 죽음을 예고받은 고등학생들이 그 저주를 피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8부작 시리즈다. '킹덤' 시즌2의 B감독과 '무빙'의 공동 연출로 실력을 쌓아온 박윤서 감독의 첫 메인 연출작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영어덜트 호러 장르를 표방한 '기리고'는 피가 난자하는 단순한 공포물을 넘어 우정과 첫사랑 같은 순수 감정부터 시기와 질투 등 10대 특유의 내밀한 정서들을 공포의 근원으로 활용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여고생들의 어긋난 우정에서 시작된 기리고 앱의 탄생과 한국 특유의 무속신앙과 밀폐 공간을 활용한 공포 등을 짜임새 있게 구성해낸 '기리고'는 주연 배우들을 전원 신인으로 기용하는 패기를 발휘하면서도 공개 2주만에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았다. 

6일 넷플릭스 TOP 10 웹사이트에 따르면 '기리고'는 공개 2주차에 글로벌 TOP 10 비영어 쇼 1위를 차지했다. '기리고'​는 75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총 24개 국가에서 1위에 오른 것은 물론이고 총 64개 국가에서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 2주 차에도 뜨거운 인기를 과시했다. 

이런 가운데 빛나는 패기와 열정적 에너지, 신인다운 신선함으로 드라마의 인기를 멱살 잡고 끌고간 주연 배우 전소영, 백선호, 강미나, 현우석이 눈길을 끈다. 

◇ 능동적 여주의 정석 선보인 전소영, 에너지 넘치는 액션+진폭 넓은 감정 연기 눈길

먼저 전소영은 극의 메인 타이틀롤인 유세아 역을 맡아 능동적 여성 주인공의 본보기를 선보였다. 유세아는 육상 국가대표 상비군에 선발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지닌 인물로 소원앱 '기리고'의 실체를 가장 먼저 의심하고 친구들과 자신에게 들이닥친 저주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전소영은 ENA 드라마 '아너: 그녀들의 법정'과 '유미의 세포들3' 등을 통해 신인임에도 강단 있는 연기력과 진폭 넓은 감정선을 선보이며 차세대 여성 배우 유망주 대열의 제 1열을 차지했다. 우정을 지키고 위기에 처한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앞뒤 가리지 않고 가장 앞에 나서는 유세아 역을 통해 전소영은 액션과 감정선 굵은 연기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특히 공포 장르에서 여성 주인공들이 주로 피해자 혹은 희생자로 묘사되는 것과 달리 전소영이 연기한 유세아는 친구들의 우정을 지키는 일에도, 사건을 파헤치고 해결하는 일에도 가장 앞장 서는 모습을 보이며 공포 장르 속 매력 만점의 여성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전소영은 앞선 제작사와의 인터뷰에서 "호러물에 첫사랑이라는 요소가 더해진 것 자체로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성장해 나아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내가 성장시켰다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게 '기리고'의 수많은 매력 중 하나"라고 밝혔다. 

◇ 빌런과 우정 사이 오간 강미나, 10대 특유의 불안감과 질투 팔색조 연기 통해 표현 

강미나는 극중 부잣집 외동딸에 아이돌 같은 뛰어난 외모로 모두의 주목을 받는 임나리를 연기했다. 임나리는 어릴적부터 함께 해 온 친구들이 소중하지만 짝사랑하는 건우(백선호)와 세아가 가까이 지내자 못마땅해하고 어린아이처럼 유치하게 구는 형욱에게는 모진 소리도 내뱉는 인물. 걸그룹 아이오아이 활동과 배우를 겸해온 강미나는 어느새 데뷔 10년차를 맞았다. 강미나는 10대 특유의 순수함과 불안, 질투와 강박을 함께 지닌 임나리 역을 맡아 설득력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짝사랑 상대인 건우와 있을 때는 새초롬한 여고생이었다가 극 후반부 악령에 빙의된 후 흑화하는 구간에서는 에너지 넘치는 액션 연기와 긴장감을 극대화시키는 감정 연기를 펼치며 극의 흥미를 더했다. 

강미나는 최근 패션매거즌 싱글즈와 나눈 인터뷰에서 "제가 연기한 나리는 시샘과 질투가 많고 우정보다 자신의 이익을 먼저 추구하는 사람인데, 저는 솔직한 친구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악역으로 보일 수도 있는데, 어쨌든 18살이지 않나. 내면엔 순수함과 두려움이 있다. 혼란스러운 마음이랑 이기심이 공존하는 게 이 친구의 매력인 듯하다"라고 밝혔다. 

◇ 훤칠 외모에 섬세한 다정함 백선호, 우정과 의리 지키는 우직함 열연

백선호는 훤칠한 외모와 밝고 쾌활한 성격으로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김건우 역을 맡았다. 오래된 절친이자 같은 육상부인 세아와 비밀 연애중이고 형욱이 알려준 기리고 앱에 장난스럽게 소원을 비는 캐릭터다. tvN 드라마 '좋거나 나쁜 동재'를 통해 대중들의 눈도장을 찍었던 백선호는 밝고 건강한 성격의 건우 역을 통해 무엇을 해도 사람들의 관심과 호감을 사는 서린고 5인방의 중심축을 표현했다. 특히 백선호는 남고생 특유의 장난기와 세아를 향한 배려심 넘치는 행동, 첫사랑에 빠진 소년 특유의 풋풋함 등을 조화롭게 표현해내며 시청자층의 눈길을 붙들었다. 악령을 직접 목격한 후 사건을 세아 및 친구들과 함께 끈기있게 해결해 나가려는 10대 남고생 건우 역에 딱 맞는 진취적인 에너지와 설득력 있는 연기를 펼치며 몰입도를 높였다.  

◇ 이과 최상위권 뇌섹남 현우석, 코딩부터 가족애까지 드라마 풍성하게 만든 일등 공신

현우석이 연기한 강하준은 서린고 이과 최상위권에 드는 인물로 자타공인 브레인으로 통한다. 강하준은 특히 소원 앱 기리고의 저주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의 코딩을 분석한다던가, 서버에 접근하는 등 실질적인 행동으로 사건의 단서 추적에 나선다. 제작진에 따르면 현우석은 완벽하게 강하준 역을 소화하기 위해 직접 코딩을 배우며 작품을 향한 열정을 쏟았다. 특히 수학 문제나 컴퓨터 관련 일에는 천재성을 지녔지만 계단 오르기도 힘들어하는 몸치 하준 역을 통해 공포 장르 특유의 긴장감과 불안을 이완시키는 역할도 했다. 대기업 사원에서 어느 날 갑자기 무당이 된 누나 햇살(전소니)과 매형 방울과의 관계성을 통해 드라마를 풍성하게 만든 일등 공신이다. 

박윤서 감독은 앞서 '기리고'의 언론시사회에서 "현우석 배우가 맡은 하준이의 경우 날카롭고 잘생긴 느낌이 많지만 실제로 착한 친구다. 하준이 캐릭터와 잘 맞닿아 있다"고 밝혔고, 현우석은 하준 역을 위한 노력에 대해 "코딩 수업을 받으며 노력했다. 타자 연습도 했다. 햇살 누나와 방울 형의 관계에 대한 생각도 많이 했다. 관계성을 어떻게 잘 보여줄지 노력했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msj@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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