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 간판 람, 라이더컵 복귀길 열려..DP월드투어와 합의
"벌금 등 납부하고 조건 수용"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LIV 골프의 간판 존 람(스페인)이 DP월드투어와 갈등을 봉합하면서 복귀의 길을 열었다.

골프위크 등 외신도 이날 람이 DP월드투어와 원만하게 합의해 투어 활동을 병행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합의로 유럽과 미국의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 출전의 길도 열렸다. 유럽 대표로 라이더컵에 나가기 위해선 DP월드투어 회원 자격 유지가 필수 요소다. 합의를 통해 해당 조건을 다시 충족하게 됐다. 사실상 차기 라이더컵 출전을 위한 마지막 걸림돌을 제거한 셈이다. 다만, PGA 투어는 메이저 대회를 제외하고는 출전이 불가능하다.
스페인 국적의 람은 2016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로 데뷔해 2021년 US오픈과 2023년 마스터스 등 메이저 대회에서 2승을 포함해 통산 11승을 거뒀다. 그해 12월 LIV 골프로 이적하면서 PGA 그리고 DP월드투어를 떠났다. LIV 골프에선 올해 홍콩과 멕시코 대회에서 2승을 추가해 통산 4승을 기록 중이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함께 LIV 골프의 간판으로 활동한 람이 DP월드투어 복귀로 선회한 배경에는 LIV 골프를 둘러싼 환경 변화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LIV 골프를 창설하고 지원해온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는 내년 시즌부터 후원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LIV 골프는 리그의 중장기 지속성에 대한 의문이 커졌고, 미래가 불확실해졌다. 이런 분위기에서 일부 선수들은 기존 투어와의 관계 복원에 나서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람은 “라이더컵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그때쯤 아무 걱정 없이 아일랜드에 가고 싶다”며 “DP월드투어에 출전하고 싶은 대회도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IV골프와는) 계약이 몇 년 남아 있고 당장 남은 시즌과 메이저 대회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미래를 고민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라이더컵은 2027년 9월 17일부터 아일랜드 아데어 매너에서 열린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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