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현장] "수원은 감사한 팀, 하지만…" 세라핌의 수원 원정 필승 다짐, "지금은 대구 유니폼 입고 있다"

김태석 기자 2026. 5. 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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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대구-김태석 기자

대구 FC 공격수 세라핌이 다음 라운드 상대인 수원 삼성에 애정을 드러내면서도 대구의 핵심 공격수로서 양보 없는 승부를 다짐했다.

세라핌이 공격 한 축을 맡고 있는 대구는 3일 오후 2시 대구 iM뱅크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0라운드에서 경남에 2-0으로 승리했다. 대구는 후반 6분 김주공, 후반 27분 세징야의 연속 득점으로 안방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구는 무승의 고리를 끊어내고 순위를 6위로 끌어올리며 상위권 도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변함없이 대구의 우측 공격을 주도하며 맹활약을 펼친 세라핌은 경기 직후 믹스드 존에서 만난 자리에서 "너무 행복한 마음이다. 홈 경기인 만큼 승점 3점이 필요했고, 이겨서 너무 기쁘다. 준비 과정이 굉장히 좋은 느낌이었는데, 그 준비 과정이 보상받은 느낌"이라고 승리를 즐겼다.

세라핌은 11라운드에서 '운명의 상대' 수원과 대결한다. 세라핌에게는 K리그로 오는 길을 제공한 팀이라는 점에서 많은 감정이 들 수밖에 없다. 이날 경남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끈 김주공은 "세라핌이 칼을 갈 것"이라고 웃으며 말하는 등 활약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세라핌은 "동료인 김주공이 저에 대한 기대가 있어서 그런 이야기를 해준 거라면 굉장히 고마운 이야기인 것 같다.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라고 웃었다. 이어 "수원에는 좋은 기억이 있다. 한국 K리그 선수로서 저에게 문을 열어준 굉장히 감사한 구단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수원 팬분들이 메시지를 통해 응원도 보내주시고 좋은 말씀들을 많이 해주고 계신다"라고 애정을 보였다.

다만 현재 자신이 대구 선수라는 점은 분명히 했다. 세라핌은 "중요한 건 지금 제가 대구 유니폼을 입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당연히 승리를 위해 준비하고 있고, 개인적으로도 좋은 활약을 하기 위해 준비를 잘하고 있다. 수원이라고 해서 준비 과정이 더 특별하거나 다른 마음으로 준비하지는 않을 것이다. 대구라는 팀을 위해 이기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좋은 경기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세라핌은 오랜 부진에 시달리다 모처럼 승리를 거둔 뒤 대구 팬들을 향한 소감도 밝혔다. 세라핌은 "계속 승리가 찾아오지 않았고, 감독님이 교체되는 상황도 있었다. 누구에게도 반가운 상황은 아니었다. 팬들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그런 상황을 즐거워한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라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 다시 앞을 바라보고 준비하길 바랐고, 그렇게 준비를 잘한 것 같다. 오늘에 만족하지 않고 다음 경기부터 우리 팬들이 더 즐길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서 승리라는 선물을 드려야 할 것 같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세라핌이 승부욕을 불태우고 있는 대구의 수원 원정 경기는 오는 9일 오후 4시 30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이 경기를 잡게 된다면 대구가 다시 상위권 경쟁을 위한 본격적인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물러설 수 없다. 반면 수원 역시 지난 라운드 수원 FC전 패배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이라 승리가 절실하다. 두 팀의 치열한 공방이 불가피한 승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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