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제조혁신 이끌 '피지컬AI' 키운다

정진욱 2026. 5. 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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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시는 차세대 산업으로 주목받는 '피지컬 인공지능(AI)'육성에 본격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시는 AI 융합 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핵심 전략으로 삼아 제조업과 AI를 결합하고, 연구·창업·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생태계를 구축해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안양시는 피지컬 AI 산업 육성의 핵심 거점으로 'AI 융합 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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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융합 클러스터 추진…산·학·연·관 협력 가동
핵심인 데이터 팩토리 유치 추진
지역 강점 살린 특화산업도 육성
"연구·창업·산업 생태계 구축"

경기 안양시는 차세대 산업으로 주목받는 ‘피지컬 인공지능(AI)’육성에 본격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시는 AI 융합 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핵심 전략으로 삼아 제조업과 AI를 결합하고, 연구·창업·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생태계를 구축해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안양시가 지난 3월 기초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도입한 운전석이 없는 ‘레벨4’ 자율주행 셔틀이 시내를 달리고 있다. 안양시 제공

 ◇ 제조 강점 위에 AI를 더하다

피지컬 AI는 로봇·자율주행·스마트공장 등 산업 현장의 자동화와 지능화를 동시에 구현한다. 안양은 이 분야의 탄탄한 산업 기반을 갖춘 도시로 꼽힌다. 지역 내 제조기업 약 1800곳에 종사자 3만 명이 있으며, AI 기업 70여 곳 중 20여 곳은 로보틱스 중심의 피지컬 AI 기업으로 이미 관련 생태계의 씨앗이 뿌려졌다. 공업지역 약 300만㎡와 박달스마트시티, 역세권 개발지 등 산업 확장 공간도 갖추고 있어 성장 여건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도권 주요 대학과의 접근성이 높아 연구개발과 인력 수급 면에서도 유리한 조건을 두루 갖췄다.

 ◇ 융합 혁신 클러스터 조성

안양시는 피지컬 AI 산업 육성의 핵심 거점으로 ‘AI 융합 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AI 융합 혁신 클러스터는 AI 기술을 반도체·바이오·소프트웨어·로봇·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산업과 결합해 기업·대학·연구소·스타트업이 한 지역에 집적돼 협력하는 혁신 생태계를 말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4월 서울대와 ‘AI 융합 혁신 클러스터 조성’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 기관은 관·학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AI 연구거점 구축 △전문 인재 양성 △산학 공동 연구 프로젝트 추진 △글로벌 리더 기업 유치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 광역교통망 확충…전략 포럼 개최

시는 클러스터 조성을 서울 서부선 안양 연장 사업과 연계해 추진한다. 서부선은 지하철 새절역(6호선)과 서울대입구역(2호선)을 잇는 도시철도로, 시는 연장 노선이 안양 비산동을 지나도록 해 클러스터의 최적 입지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서부선이 연장되면 신촌·여의도·서울대 등 수도권 주요 거점과 안양 간 이동 시간이 10~30분으로 단축돼 인재 유입과 기업 유치에 유리한 환경이 갖춰진다. 시는 이 노선을 가칭 ‘유테크라인(U-tech line)’으로 구상하고, 첨단산업 전략인 ‘K37+ 벨트’와 연계해 피지컬 AI 선도 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질 방침이다.

안양시는 지난 3월에는 기초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운전석이 없는 ‘레벨4’ 자율주행 셔틀을 정식 도입했다. 자율주행 기술은 피지컬 AI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힌다.

시는 올해 3월 기업·대학·전문가 600여 명이 참석한 신성장 전략 포럼과 4월 피지컬 AI 라운드테이블을 잇달아 열어 제조 데이터 확보, 에이전틱 AI·피지컬 AI 병행 전략, 지역 특화 산업 선정 등 핵심 과제를 도출했다. 이를 정부·국회에 건의해 제도 개선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안양시 관계자는 “연구·창업·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생태계를 구축해 피지컬 AI 선도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정진욱 기자 croc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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