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 "2030년 매출 1000억원, 런웨이 비중 80% 달성할 것"
제조업 강국 일본 시장 최우선 공략…글로벌 피지컬 AI 리더 도약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 [출처=이수진 기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6/552778-MxRVZOo/20260506171945580mvxh.jpg)
산업 특화 '피지컬 AI' 기업 마키나락스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글로벌 확장 계획을 밝혔다. 실제 공장과 전장에서 AI를 구동하는 자체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2030년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번 상장으로 조달하는 금액은 최대 395억원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2631억원이다.
마키나락스는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차세대 1조 달러 AI 격전지는 예측 불가능한 산업 현장"이라며 "마키나락스는 기계와 설비에서 동작하는 실전형 AI로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2017년 설립된 마키나락스는 제조 및 국방 환경에서 동작하는 '피지컬 AI'를 구현한다. 핵심 경쟁력은 엔터프라이즈 AI OS '런웨이(Runway)'다. 런웨이는 데이터 관리부터 AI 모델 학습, 배포, 운영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한다. 망이 분리된 폐쇄망 환경에서도 구동 가능해 기업의 데이터 유출을 방지한다.
마키나락스는 이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보안이 강화된 '머신러닝 보안 운영(MLSecOps)' 기술을 상용화했으며, 자동차·반도체·국방 등에서 6000개 이상의 AI 모델을 적용했다. 실제 자동차 제조 라인의 생산 운영 최적화로 연간 약 60만 달러 비용을 절감했고, 반도체 분야에서는 도면 이해 기술로 견적 산출 리드타임을 약 50% 단축하는 등 압도적인 생산성 개선 지표를 입증했다.
◆"수익성 개선 궤도 진입"…런웨이 기반 반복 매출 구조 전환 및 국방 사업 확대
재무적 성과도 목표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기준 마키나락스의 연결 기준 매출은 115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손실 80억원, 순손실 138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되는 상태다.
그러나 창업 이래 연평균 약 84%의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신규 수주액은 20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8배 증가한 75억원으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본격 진출한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과학연구소, 합동참모본부 등을 고객으로 확보하며 전체 매출의 약 22%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회사는 올해 매출 목표를 225억원으로 설정했으며, 2030년에는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매출 확대를 위한 핵심 전략은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이다. 기존 프로젝트 기반의 일회성 AI 솔루션 매출에서 벗어나, 런웨이 라이선스 중심의 반복 매출(Recurring Revenue) 구조로 체질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런웨이의 재계약률은 94%에 달하며, 2030년에는 전체 매출의 80%가 런웨이를 통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장 후 보호예수 물량과 재무 변동성에 대한 설명도 진행됐다. 주요 대기업 전략적 투자자(SI)의 보호예수 기간은 GS·LG·SK·한화세미텍 6개월, 포스코 2개월, 삼성 1개월로 설정됐다. 현대는 지분을 전량 매각해 현재 주주가 아니다. 2024년 순손실 규모 변동은 파생상품 평가손익 및 보통주 전환에 따른 장부상 금융 손익 변동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AW 마키나락스 부스, AI 용접 자동화. [출처=이수진 기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6/552778-MxRVZOo/20260506171946901tsmi.jpg)
글로벌 빅테크와의 차별점으로는 '폐쇄망 구동'을 꼽았다. 범용 클라우드 환경이 아닌, 철저한 보안이 요구되는 공장 내 온프레미스(On-premise) 서버 및 대형 설비에서 폐쇄망으로 구동 가능한 자체 AI OS를 보유했다는 점이 가장 큰 무기다.
또 AI 도입을 망설이는 기업들을 설득하기 위해, 완성형 소프트웨어인 런웨이를 짧은 기간 내에 설치하고 기업의 고유 데이터를 결합해 실질적인 경제적 효과 지표(KPI)를 제안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글로벌 확장의 최우선 타깃은 일본이다. 일본 제조업 규모는 한국의 약 2배인 8671억 달러 수준이나, AI 도입은 상대적으로 더디다. 마키나락스는 지난해 4월 일본 법인을 설립한 후, 매출 1조원 이상의 현지 자동차 및 산업용 기계 제조사 등 4곳과 계약을 맺었다. 올해 일본 내 고객사와 매출 규모를 2~3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유럽 시장은 간접 영업 방식으로 진출한다. 쿠카 로보틱스 자회사인 디바이스 인사이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윤 대표는 "현재 북미 진출 계획은 없으며, 당분간 일본과 유럽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 2030년까지 글로벌 매출 비중을 20~30%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어 "현장에서 동작하는 기술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며 "상장을 통해 런웨이 중심 사업 전환을 가속하고 글로벌 피지컬 AI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키나락스의 총 상장 예정 주식 수는 1755만4024주이며, 이 중 공모 주식 수는 263만5000주다. 희망 공모가액은 1만2500~1만5000원이다. 이달 6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1~12일 일반 청약을 거쳐 20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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