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수, 세종교육감서 국회의원 보선으로?…민주당 차출설 '촉각'

세종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원성수 전 국립공주대 총장이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거론되면서 지역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전략공천 수준의 출마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교육감 선거 완주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최근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원 전 총장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 전 총장은 이날 본보와 통화에서 "큰 결심이 필요한 사안이라 하루 이틀 시간을 달라고 했다"며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확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종교육감 도전 과정에서 시민과 학생들에게 약속한 공약이 있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교육과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최적의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원 전 총장 영입 시도는 최근 공주·부여·청양 보궐선거 후보군 재편과 맞물려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당초 출마가 유력했던 박정현 전 부여군수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유권해석에 따라 출마가 어려워지면서 대체 후보 물색이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민주당 핵심 인사들은 최근 원 전 총장을 잇따라 만나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도 직접 원 전 총장을 만나 출마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원 전 총장은 공주사대부고와 단국대를 졸업하고 공주대 교수와 총장을 역임했다. 이재명 대통령 후보 직속 미래교육자치위원회 공동부위원장을 맡는 등 민주당과의 정책적 접점도 갖고 있다. 지역 연고와 교육 분야 전문성을 동시에 갖춘 인물이라는 점에서 당내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원 전 총장이 보궐선거 후보로 급부상한 배경에는 박수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의 추천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박 예비후보는 공주·부여·청양 지역구 의원직을 사퇴하고 충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상태다. 그는 "여러 조합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원 전 총장도 논의된 바 있다"고 밝혔다.
다만 원 전 총장이 이미 세종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해 선거운동을 진행 중이라는 점은 변수다. 교육감 선거 출마 선언 직후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방향을 틀 경우 정치적 부담도 적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원 전 총장의 선택에 따라 세종교육감 선거 구도는 물론 공주·부여·청양 보궐선거 판세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원 전 총장이 최종 어떤 결단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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