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해킹 사태로 힘 빠진 알트코인…"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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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정세 불안이 이어지면서 알트코인 시장에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의 비트코인 쏠림 현상도 심화하는 분위기임을 고려하면 당분간 알트코인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암호화폐 분석가 벤자민 코웬은 "비트코인 시가총액 비중이 60%대를 유지하거나 이보다 상승하는 국면에서는 알트코인이 구조적으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높아진 시장금리와 축소된 유동성을 고려하면 알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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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쏠림 비중 60% 넘어
"추가 하락 가능성 열어둬야"
선거철 반복된 매도 패턴에 유의

중동 정세 불안이 이어지면서 알트코인 시장에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의 비트코인 쏠림 현상도 심화하는 분위기임을 고려하면 당분간 알트코인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6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최근 1주일간 340만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2월 400만원 밑으로 떨어진 뒤 좀처럼 350만원선을 넘지 못하고 있다. 솔라나, 엑스알피(옛 리플) 등 다른 알트코인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 해킹 사태로 가라앉은 투자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지난달 솔라나 기반 드리프트 프로토콜, 이더리움 기반 켈프다오 등 대형 보안 사고가 잇따르며 약 6억3000만달러(약 930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월간 기준 피해 규모로는 사상 최대다. 사고 이후 투자자금 이탈이 이어지면서 알트코인 가격이 하락했다.
비트코인으로 투자금이 집중되는 현상도 알트코인 가격에 부담이 되고 있다. 글로벌 시황 사이트인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달 중반 60%를 넘어섰다. 이날도 60.7%를 기록 중이다.
암호화폐 분석가 벤자민 코웬은 “비트코인 시가총액 비중이 60%대를 유지하거나 이보다 상승하는 국면에서는 알트코인이 구조적으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높아진 시장금리와 축소된 유동성을 고려하면 알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마이크 맥글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분석가도 “지금은 암호화폐 가격이 상승했을 때 추격 매수하기보다는 반등했을 때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가격이 추가로 떨어질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의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의 도입이 불확실해진 것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지에선 이달 안에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여전히 정치권 내에서도 주요 쟁점을 두고 이견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업계에선 입법 일정이 지연되면 올해 안에 법제화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클래리티 법안은 가상자산 규제를 명확하게 함으로써 기관투자가들의 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는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선거가 있는 해에는 5월에 암호화폐 매도가 많았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 중간선거가 있는 해에는 ‘5월에 팔고 떠나는’ 패턴이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며 “선거운동이 본격화하면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축소하고 매수 속도를 늦추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계절적 통계상 5월은 상승과 하락이 엇갈린 만큼, 뚜렷한 방향성을 단정하기는 어렵다”고도 덧붙였다.
강민승 블루밍비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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