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길었던 부진 끝 '전북 첫 골' 작렬한 김승섭 "늦게 골 넣어 죄송하다, 더 많은 공격P 집중"

장하준 기자 2026. 5. 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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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어둡고 긴 무득점의 터널을 벗어났다. 주변에 고마움을 전하며 완벽한 반등을 다짐했다.

전북현대는 5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2라운드에서 광주FC에 전북은 어린이날을 맞아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 관중 앞에서 시종일관 광주를 몰아붙였다. 그리고 오베르단과 김승섭의 연속 데뷔골로 3연승에 성공했다. 반면 최근 심각한 부진에 빠진 광주는 8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의 수훈선수로 선정된 이는 데뷔골을 넣은 김승섭이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북에 새로 합류한 김승섭은 K리그1 슈퍼컵 포함 무려 12경기 동안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에 팬들의 비판은 커졌고, 김승섭의 부담감 역시 크게 다가왔다. 하지만 광주를 상대로 기다렸던 득점포를 가동하며 혈을 뚫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승섭은 "저희가 2연승을 하고 있는 과정에서 광주가 상황이 좋지 않았는데 우리가 방심을 하게 되면 질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방심하지 않고 잘 준비한 덕분에 승리할 수 있어 만족한다"라며 승리 요인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득점에 대한 소감으로는 "너무 오랜만에 골을 넣어서 얼떨떨하다. 혼자만의 긴 터널의 시간이 있었다. 마음 고생도 하고 스트레스도 많았는데, 전북 팬분들이 응원해주셔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 좋은 선수들이 팀을 떠나면서 그 자리를 채워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이제 더 공격 포인트에 집중하면서 팀이 선두로 나설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라며 개인과 함께 팀이 더 나아갈 것이라 다짐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정정용 감독과 함께 고생했던 시간도 언급했다. 김천 상무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 두 사람이지만, 전북골을 넣는 시간이 길어졌다. 어떻게 보면 외부에서 감독님과 제가 묶여서 욕을 먹는 상황이 있었다. 제자 사이라 해도 김천과 전북은 다르다. 전북은 다른 팀에 비해 기다려주는 시간이 많이 없다. 감독님도 살아야 하시기 때문에 포지션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선택을 하는 것이다. 나는 선발이든 후보든 불만이 없다. 그 자리를 채워줄 선수들은 충분하다. 하지만 외부에서 흔드는 말이 있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내가 가진 능력으로 팀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면 만족한다"라며 힘들었던 시간을 언급했다.

이어 "감독님도 김천에 계시다 빅클럽에 왔다. 저도 마찬가지다. 상황은 비슷하고 작년에 있었던 감독님이 워낙 잘 해주셨다.그렇기에 감독님도 부담스러우셨을 것이다. 그러다보니 부진이 길어지고, 감독님도 많이 힘드셨을 것이다"라며 정정용 감독의 고충을 이해했다.

이 같은 마음을 내비친 김승섭은 특점 후 정정용 감독에게 달려가 안겼다. 그는 이 세리머니에 대해 "내가 잘해야 감독님이 더 좋은 상황인데, 부진이 길어졌다. 골을 못 넣어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이제야 골을 넣어 감독님에게 죄송하다. 그래서 감독님과 포옹했다"라며 뒷이야기를 전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그렇다면 최근 선발에서 제외된 것이 영향이 있었을까. 김승섭은 시즌 개막 후 꾸준히 선발 출전 기회를 받다가 이날 경기 직전 2경기에서 교체 자원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김승섭은 "경기력에 영향이 있었다. 선발로 나가다가 공격 포인트가 없다 보니까 부담감도 있었다. 감독님께서도 한 템포 쉬면서 흐름을 보고 가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라며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끝으로 김승섭은 본인의 첫 골을 자신의 득점처럼 기뻐해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김승섭은 "팀원들도 힘들어하는 모습이 있었다. 모든 선수가 다같이 골을 넣으면 기뻐한다. 최근 공격수들이 골이 많이 없었다. 골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향이 있는데, 오늘을 계기로 공격수들의 골이 많이 터졌으면 좋겠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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